[생생 인터뷰] '대타 만루포' 허경민, "오늘은 운이 좋은 날"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6.24 21: 06

"대타로 나가 잘친 기억이 별로 없는데 오늘은 운이 좋은 날이었던 것 같다".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허경민(두산)이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며 두산의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허경민은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4-1로 앞선 6회 승부를 결정짓는 만루 홈런을 작렬했다.
두산은 4-1로 앞선 6회 김재환의 좌전 안타와 오재원의 우전 안타 그리고 김재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두산 벤치는 오재일 타석 때 대타 카드를 꺼내 들었다. 

허리 상태가 좋지 않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허경민이 타석에 들어섰고 삼성 두 번째 투수 박근홍과 2B1S에서 4구째를 공략해 좌측 담장 밖으로 넘겨 버렸다. 8-1.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이었다. 두산은 삼성을 12-7로 꺾고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허경민은 경기 후 "경기 후반 나갈 수 있다는 코치님의 지시가 있어서 준비하고 있았다. 대타로 나가 잘친 기억이 별로 없는데 오늘은 운이 좋은 날이었던 것 같다. 어제 박근홍 선수의 공에 힘이 있었고 몸쪽으로 승부가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자신있게 스윙한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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