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데프콘이 멤버들도 몰랐던 가족사를 털어놨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에서는 ‘1박 2일 판문점을 가다’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예능 프로그램 최초로 지금껏 방송을 통해 공개된 적 없는 대성동 자유의 마을을 방문했다. 대성동 자유의 마을은 군사분계선 남측 비무장지대의 유일한 민간인 마을이자 외부인 출입이 철저하게 통제된 곳.

대성동 자유의 마을 방문에 앞서 멤버들은 먼저 임진각에서 자유의 다리와 경의선 열차, 예능 처음으로 최근 부분적으로 개방된 독개 다리, 평화의 종까지 차례로 둘러보며 평화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평화의 종을 본 멤버들은 평화를 기원하며 타종을 하자고 제안했고 타종에 앞서 데프콘은 “꼭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며 할아버지 할머니가 이북 분이라고 밝혀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데프콘은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가 몸이 많이 편찮으신데 꼭 살아생전에 고향땅을 밟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할아버지 고향이 황해도다. 전쟁 당시 아버지가 태어났다. 아버지가 갓난아기 때 할머니가 포탄을 피하며 업고 오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할아버지가 이산가족 찾기, 금강산 방문 다 응모했는데 나이가 너무 많으셔서 매번 안됐다고 하시더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데프콘은 “'1박 2일' 평양 특집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가깝다는 게 실감이 안 난다"며 유독 들뜨고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특집은 데프콘에게 더욱 뜻깊은 특집이 됐을 터. 최근 남북에 불어오는 평화의 바람을 타고 데프콘의 바람도 이루어지길 기대해 본다. /mk3244@osen.co.kr
[사진] ‘1박 2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