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복면가왕' 심진화, 절친 신봉선도 속인 '대담한 반전'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6.25 07: 27

'복면가왕'의 심진화가 절친 신봉선도 속인 반전을 펼쳐 모두를 폭소하게 만들었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새 가왕으로 오른 밥 로스에 대항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복면가수 8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1라운드 두 번째 무대에는 빅토리아 베컴과 데이비드 베컴이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코요태의 '실연'을 완벽한 하모니로 만들었다. 빅토리아 베컴은 팔색조의 목소리로 개인기를 펼쳐 판정단으로부터 "드디어 성우 이용신 씨가 나온 것 아니냐"는 추측을 받았다. 

이 무대의 승자는 바로 데이비드 베컴이었다. 솔로곡으로 김현정의 '그녀와의 이별'을 열창하며 가면을 벗은 빅토리아의 정체는 바로 개그우먼 심진화였다. 심진화의 절친인 신봉선과 함께 프로그램을 오래 했던 김현철, 이윤석 등도 모두 크게 놀라며 말을 잃었다. 특히 정이랑이 나온 편에서 "내 친구 심진화"라며 심진화의 출연을 자신만만하게 주장했던 신봉선은 더욱 할 말이 없었다.
심진화는 가면을 벗은 후 "정이랑 씨 나온 편을 봤다. 아주 자기 친구 나왔다고 난리를 쳤더라. 정말 웃기지도 않았다"고 말해 신봉선을 더욱 민망하게 만들었고, "여기 나온 분들이 다 너무 친한 분들"이라고 말해 완벽하게 속인 것에 뿌듯함을 느껴했다. 김성주 또한 "모두 친한 분들인데 목소리는 모르셨나보다"며 판정단을 약올려 웃음을 짓게 했다. 
연예인 판정단은 모두 심진화와 관련이 있는 인물들이었다. 심진화는 "신봉선은 친한 친구고, 이윤석과는 2년 동안 프로그램을 같이 했고, 김현철은 매일 내가 라디오에 참여하고 있다. 김호영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김호영은 그제서야 "어쩐지 오늘 나한테 갑자기 '오늘 스케줄 뭐냐'고 물어보더라. 이상하다 했다"고 박수를 쳤고, 신봉선은 "오늘 심진화 생일이다. 그래서 나는 생일 축하한다고 문자도 했다"고 억울해했다. 
심진화는 모두를 속이기 위해 제대로 작정하고 '복면가왕' 무대를 준비했다고. 신봉선은 "원래 심진화가 방송에서 항상 어깨를 드러낸다. 하지만 이번 무대 의상을 보고 심진화인 것을 전혀 몰랐다"고 말했고, 심진화는 "맞다. 이런 바지 의상 정말 처음 입어본다. 이 옷은 남편 김원효씨가 공연할 때 실제로 입는 옷"이라며 남편 옷까지 빌려와 준비했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이번 무대를 준비하며 위기가 있었음을 고백했다. 바로 절친 신봉선의 기습 방문이었다. 심진화는 "'복면가왕'을 섭외 받고 보컬 레슨을 받고 있는데 신봉선이 갑자기 노래방 마이크를 들고 우리 집에 찾아왔다. 그걸 보고 정말 식겁했다"고 회상했다. 신봉선은 이 이야기에 "심지어 그 때 '복면가왕' 섭외를 받았던 중이었냐"고 놀라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심진화는 무대에서 내려온 후 "보컬 수업을 열심히 받으면서 나의 단점을 고치면 잘 할 수 있을 거란 용기를 얻었다. 나의 큰 목청을 살려서 뮤지컬 같은 것에 도전하면 어떨까 한다"며 '복면가왕'을 통해 더 많은 용기를 얻었음을 고백해 박수를 받았다. 절친들을 완벽하게 속인 심진화의 '무한 매력'에 시청자들 또한 즐거운 반전을 즐길 수 있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