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라온마' 정경호父, 재회하자마자 살인범? '미스터리' 엔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6.25 06: 50

따뜻하게 기억된 정경호父, 전선호의 대반전 정체, 그는 정말 살인범일까. 
24일 방송된 OCN주말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연출 이정효,극본 이대일)'에서는 태주(정경호 분)이 父한충호(전선호 분)의 끔찍한 기억을 떠올렸다. 
동철(박성웅 분)과 태주는 다른 사건현장에 가게됐다. 화장실에 숨어있다가 붙잡힌 한 남자를 마주친 태주, 바로 아버지 한충호(전석호 분)였다.  어릴적 돌아가셨던 아버지와 해후한 태주는 어릴 적 기억이 떠오르며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자신의 눈 앞에서 동철에게 붙잡혀 들어가는 아버지를 보며 착잡했다. 

심지어 태주의 어릴적父는 화장실을 가겠다고 했고, 안 풀어주려는 용기(오대환 분)과 남식(노종현 분)을 대신해 수갑을 풀어줬다.  용기는 마음대로 행동한 태주를 노려봤다. 아니나 다를까, 父는 화장실을 핑계로 도망치려 했고, 치욕적인 장면을 목격한 태주는 마음이 좋지 않았다. 태주는 도망친 부를 필사적으로 잡으려하지도 않았다. 마침 용기와 남식, 동철은 그런 父를 다시 잡았고, 태주는 눈을 떼지 못했다. 
개인정보에 집이 없다고 기술한 父, 여비를 도둑맞아 떠돌아다니고 있다는 것. 돈을 벌어 집에 들어가기 위해 웨이터로 일하게 됐다고.  사기도박을 벌였냐는 말에는 "이 꼴로 애기엄마와 애를 볼 수 없어 재떨이만 비운 것, 도박은 안쳤다"며 억울해했다.  이어 태주 어릴적 사진을 꺼냈다.  동철은 "내가 아는 태주랑 다르다"면서 태주얼굴과 사진을 맞대더니 "어쩐지 닮았다"고 했다. 태주는 가만히 父를 쳐다봤다. 다행히 혐의없음으로 父는 풀려났다. 
남식을 대신해 父의 집주소를 알아오겠다며, 태주는 직접 함께 나섰다.  父는 집 가기 전 다른 곳에 들렸다 가겠다면서 목욕탕으로 향했다.  父의 뒷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던 태주, 이때 父는 태주의 등을 밀어준다고 했다.  태주는 어릴적 함께 목욕탕에 갔던 父모습을 떠올렸다. 
이어 단란주점 한 단칸방에서 홀로 초라하게 지낸 父모습을 보며 태주는 가슴 아파했다.  父는 가족들에게 주기위해 선물을 챙겨야한다면서, 단란주점에 가득채워져있는 아들 사탕과 과일들을 챙겼다. 태주는 자신도 모르게 이를 막았다. 이어 사비를 들여 과일가게에서 직접 과일을 사줬다. 
태주는 父와 함께 어릴적 살던 곳으로 향했다. 母의 미용실이었다. 그곳에서 태주는 어릴적 태주와 母미연(유지연 분)까지 모두 만나게 됐다.  어릴 적 부모님 모습을 눈 앞에서 접한 태주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자신도 모르게 눈시울을 붉혔다.  식사하라고 가는 가족들에게 얼떨결에 밀려 들어온 태주는, 함께 식사도 하게 됐다.  태주는 가만히 부모님을 바라봤다. 
태주는 식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母의 건초염을 걱정하며 챙겼고,  고마움에 머리한 번 하러 오라고 하는 母의 말을 받아들였다.  돌아가려는 태주 앞에 어린 태주가 "형사 아저씨"라 부르며 나타났다. 
이름이 똑같은 것이 신기하다며 이것저것 물어보는 어린태주를 가만히 바라봤다.  어린 태주는 "우리아빠는 슈퍼맨, 참 멋지다"고 말했고, 태주는 어린 태주가 주는 사탕을 받으며 계속 만지작거렸다.  
88년 프로야구 개막전 표 판매가 시작됐다. 동철은 나영에게 차를 대기시키라했다. 태주와 동철은 경기장 앞에서 대기했다.  마침 암표상들이 대거 등장했고, 그들을 잡기 위해 경기장 밖은 아수라장이 됐다. 드디어 범인을 잡아냈다.
이때, 태주는 경기장 밖으로 나오는 父와 어린 태주를 목격했다. 서둘러 뒤를 따랐다.  父는 아들을 위해 직접 선동렬 선수의 싸인을 받아냈고, 태주는 이를 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아저씨 아빠도 아저씨한테 최고였냐는 말을 떠올렸다. 
마침 태주 앞으로 굴러들어온 싸인공, 이를 보고 태주는 자신이 목격한 어릴적 기억을 떠올리게 됐다.  살인현장에서 굴러온 공과 일치했기 때문. 게다가 어린 태주가 본 살인범 얼굴이 아버지로 나타나 큰 충격을 받았다. 
태주의 잊고 싶었던, 잊어야만 했던 기억의 조각들이 서서히 맞춰지고 있는 것. 그 중에서도 가장 끔찍했던 기억 속 장면이 또렷하게 그려졌고, 따뜻하게만 간직되어있는 父반전 정체가 그려져 지켜보는 이들까지 소름돋게 했다. 피가 잔뜩 묻은 채 어린 태주와 마주친 父의 모습, 그는 정말 살인범일지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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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이프 온 마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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