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니스터 감독, "경이적인 추신수, 올스타 자격 충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6.25 05: 26

"추신수를 강력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다". 
텍사스 레인저스 제프 배니스터 감독이 추신수 올스타 만들기에 나섰다.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지역매체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에 따르면 배니스터 감독은 "36경기 연속 출루 기록만으로도 올스타 가치가 있다"며 추신수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어 배니스터 감독은 "추신수는 뛰어난 해를 보내고 있다. 경이적이다"며 "난 추신수를 올스타로 강력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팬 투표로 올스타 선출이 어려운 추신수는 감독 추천 선수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올스타전 참가를 노리고 있다.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부상을 당하며 부상자 명단(DL)에 올랐지만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부문 투표 3위에 올라있다. J.D. 마르티네스(보스턴)가 1위이고,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이 2위로 추신수는 5위권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신수의 운명은 아메리칸리그 감독인 A.J. 힌치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에게 달렸다. 휴스턴은 텍사스와 벌써 14차례 만났고, 힌치 감독 눈에 추신수가 들었다면 선택을 받을 것이다'고 전망했지만, 지명타자 투표 3위에 올라있는 같은 휴스턴 소속 에반 개티스가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추신수는 "올스타전에 나갈 기회가 몇 번 있었지만 발탁이 안 됐다. 올스타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며 "모든 선수들이 올스타 팀 일원이 되고 싶어 한다. 만약 올스타가 된다면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고 내심 기대감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14년차 베테랑으로서 올해가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추신수가 올스타에 발탁되면 향후 트레이드 가치도 더 높아질 수 있다. 오는 2020년까지 텍사스와 계약이 남은 추신수는 최근 현지 언론을 통해 꾸준히 트레이드 루머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명타자 또는 우익수가 약한 우승 경쟁팀이 추신수를 탐낼 수 있다. 올스타가 된다면 트레이드에도 힘이 실릴 듯하다. 
추신수는 24일까지 올 시즌 75경기에 타율 2할7푼9리 81안타 14홈런 36타점 48득점 51볼넷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은 3할9푼1리로 아메리칸리그 전체 7위. 장타율도 .479를 기록 중인 추신수는 OPS도 .871로 아메리칸리그 전체 13위에 있다. 지난달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개인 최다 3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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