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도 긴장시킨 짜릿한 역전승이 펼쳐졌다. 가수 전인권이 ‘히든싱어5’에서 모창 실력자들과 대결한 가운데, 박빙의 승부를 펼친 것.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히든싱어5’에서는 전인권이 출연한 가운데,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3위에 오르면서 최종 라운드까지 긴장감을 높였다. 이때 전인권은 마지막 4라운드에서는 9표차로 우승을 거머쥐며 역전했다.
전인권은 경연에 앞서 “여기 오니까 떨린다. 공연 때마다 긴장이 되고 긴장을 하는 날 무대가 잘 된다”면서도 92표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긴장한 그를 위해 패널석에는 후배 삼인방 김도균, 김종서, 박완규가 나섰다. 누구보다도 전인권의 영향을 많이 받은 이들이자 그의 목소리를 잘 맞힐 수 있는 든든한 후배들이었다.

그러나 막상 1라운드를 시작하자 패널석과 방청석은 술렁였다. 전인권의 목소리는 워낙 독특하고 창법 역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바. 그럼에도 헷갈린다는 것. 그중 유일하게 전인권의 목소리를 척척 맞히는 인물이 있었으니 외국인 패널 알베르토였다. 그는 “모창할 수 있는 사람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일반인이 맨 정신으로 모창할 수 없는 분”이라며 대단한 팬심을 보였다.

‘주례 전인권’, ‘전국투어 전인권’, ‘공사장 전인권’, ‘전화연결 전인권’, ‘30초 전인권’까지 다섯 명의 모창 실력자들이 진짜 전인권과 싸운 가운데, 전인권은 ‘그것만이 내 세상’을 부른 1라운드에서 3위로 올라오는 반전을 선보였다.
‘제발’을 노래한 2라운드에서도 전인권은 3위를 차지했고, ‘돌고 돌고 돌고’를 노래한 3라운드에서도 전인권은 3위를 차지했다. 오히려 ‘전인권이 절대 아니다’라는 표 수는 점점 늘어나 패널들을 당황케 했다. 송은이는 특히 “떨어지게 생기셨다”며 걱정할 정도였다.
앞서 강타는 3라운드에서는 ‘빛’을 부르고 탈락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안겼다. 강타는 “어렸을 때 목소리를 내기가 쉽지 않다”고 말한 바. 이날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 전인권도 연이은 3위 행렬로 전인권 역시 “내가 떨어졌다”며 예상했다.
긴장감 속에서 전인권은 ‘사랑한 후에’를 부르고 100표 중 43표를 얻으며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2위와 단 9표차로 마지막까지 경합했음을 알 수 있었지만, 그럼에도 ‘원조가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 besodam@osen.co.kr
[사진] ‘히든싱어5’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