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 대한 사랑을 되새긴 여행이었다. 걸그룹 AOA의 멤버 설현이 종합편성채널 JTBC ‘뭉쳐야 뜬다’ 최초로 여성 단독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스위스와 프랑스에서 가족에 대한 생각으로 눈시울을 붉혔다.
설현은 지난 3일 김용만 외 3명과 함께 모든 여행자의 로망 ‘프랑스-스위스’ 2개국 패키지에 나섰다. 아재들은 설현의 보디가드가 되어주겠다며 각오를 다졌지만, 실제로는 최강 강심장을 드러낸 건 설현이었다. 앞서 해발 2,168m 스위스 아이거 산에서도 여유로운 미소로 카메라를 향해 꽃미소를 보여줬다. 특히 2,000m를 넘는 고도의 절벽을 아슬아슬하게 잇는 피르스트의 ‘클리프 워크’ 앞에서 모두 공포에 질렸으나 설현은 가장 먼저 건너겠다고 나서는 등 씩씩하게 패키지 여행을 즐겼다.
지난 24일 방송된 ‘뭉쳐야 뜬다’에서도 설현은 피르스트 글라이더, 인터라켄 패러글라이딩을 즐겼다.

특히 패키지를 함께 나선 여행자들 중에서는 가족 단위가 많았다. 결혼 35주년 부부, 세 자매와 엄마가 대표적인 예. 이들의 감동적인 이야기에 모든 패키저들이 눈물을 흘리는 시간이 펼쳐졌다. 결혼 35주년을 맞은 남편은 아내를 위해 꽃다발 이벤트를 준비하며 직접 쓴 편지를 선물한 것. 부부를 비롯해 지켜보던 설현도 어느덧 눈시울이 붉어졌다.
또한 딸 부잣집의 눈물의 편지도 있었다. 딸들이 첫 가족여행을 기념해 엄마에게 “우리 이렇게 예쁘게 키워줘서 고마워”라며 편지를 전했다. 가족의 사랑으로 이번 여행은 더욱 따뜻한 색깔을 입었다. 지켜보던 설현도 눈시울을 붉혔고, 멤버들도 눈물을 보였다. 설현은 “엄마 생각 많이 나냐”는 말에 “가족들이랑 같이 오고 싶다”고 말했다.
스위스 가장 높은 우체국에서는 너도나도 가족을 향해 엽서를 쓰는 시간도 펼쳐졌다. 그 어느 때보다도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펼쳐진 한편, 함께 보고 싶은 사람으로 대다수가 가족을 떠올리는 훈훈한 시간이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뭉쳐야 뜬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