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등장한 ‘개통령’ 강형욱이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쳤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반려견 행동 전문가 강형욱과 아들 주운이가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형욱은 아내 수잔 엘더와 함께 러브스토리부터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계기까지 밝혔다. 수잔 엘더는 강형욱과 연인이 된 계기를 회상하며 “미국에서 한국으로 올 때 반려견 첼시와 함께 왔다. 반려견 산책 모임을 알아보다가 강형욱을 만나게 됐는데 내가 본 모든 아시아계 남자 중에서 핫가이였다. 취향저격”이라고 말해 강형욱을 수줍게 만들었다.

강형욱은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계기를 “첫 번째는 주운이 자랑”이라고 말했다. 이를 본 수잔 엘더는 “첫 번째가 아니라 그게 유일한 거 아니냐”며 남편을 놀렸고, 강형욱은 “두 번째도 주운이 자랑”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강형욱은 억울한 듯 “사람들이 내 아기라는 걸 몰라본다. 여기에 나가면 내 아기라는 걸 알아봐주겠지”라고 말하며 ‘아들 바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강형욱은 독박육아의 시작부터 반려견들의 힘을 빌렸다. 그는 주운이의 침대 곁에 모여든 반려견들을 향해 “너희들이 나를 도와야 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 것. 신기하게도 그의 반려견들은 아기의 기저귀를 휴지통에 버리는가 하면, 아기가 혹시나 다치지 않을까 끊임없이 아기를 관찰했다. 그야말로 독(DOG)박육아의 시작이었다.

든든한 반려견들의 도움을 받아 강형욱은 아기 돌보기 삼매경에 빠졌다. 그는 아기띠로 주운이를 둘러맨 체 야외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이 끝난 후, 강형욱은 주부 보호자들에게 아기 이유식, 아기 돌보는 방법 등을 폭풍 질문해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강형욱의 그런 모습은 카리스마 개통령이 아닌, 주운이의 행동 하나에 진땀 흘리는 초보 아빠였다.
집으로 돌아온 후, 강형욱은 자신의 끼니는 뒤로 하고 반려견들의 특별 보양식을 만드느라 여념이 없었다. 반려견들의 스테이크를 구워주고 아들 주운이의 ‘맘마’까지 챙겨준 강형욱은 그제야 라면으로 끼니를 때워 ‘워킹대디’의 고달픔을 제대로 체감했다. 늘 카리스마 넘치던 강형욱의 허당기는 ‘반전 매력’ 그 자체였다.
육아뿐 아니라, 반려견 돌보기 팁까지 볼거리 가득했던 강형욱의 육아는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귀여운 주운이와 초보아빠 강형욱, 그런 강형욱을 도와주는 반려견들까지 모두가 사랑스러움 그 자체였다. 그런 강형욱의 활약에 시청자들은 고정 멤버로까지 추천하고 있는 중. 과연 강형욱이 이번 호응에 힘입어 고정 멤버로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함께 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yjh0304@osen.co.kr
[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