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차지명] 삼성 원태인, 마운드의 세대 교체 이끌 완성형 우완 정통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6.25 14: 14

삼성이 즉시 전력감 투수를 품에 안았다. 삼성은 2019시즌 1차 지명 선수로 경북고 투수 원태인을 지명했다. 10여 년 전부터 야구 신동으로 불리며 방송을 타기도 했던 원태인은 일찌감치 1차 지명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원태인은 뛰어난 체격 조건(184cm 92kg)을 바탕으로 투타 모두 뛰어난 재능을 발휘했다. 마운드에 오르면 강속구를 뿌렸고 방망이를 잡으면 큼지막한 타구를 펑펑 날렸다.
올 시즌 정규 경기 12차례 마운드에 올라 47⅓이닝을 소화하며 6승 1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0.96. 또한 60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탈삼진율 11.49를 찍었다. 타자로도 두각을 드러냈다. 타율 4할1푼2리(17타수 7안타) 5타점 4득점의 매서운 방망이를 뽐냈다. 프로 데뷔 후 타자 대신 투수로 나설 예정.

원태인은 완성형 우완 정통파. 묵직한 직구 구위와 구속 모두 뛰어나며 직구 회전력이 좋아 쉽게 공략 당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또한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 레퍼토리가 다양하다. 특히 슬라이더, 체인지업의 구종 완성도가 높아 프로 무대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야구 신동'이라는 수식어처럼 스트라이크존 활용 및 변화구 유인구 구사 능력은 고교 최상위권 수준.
두둑한 배짱을 바탕으로 위기 관리 능력이 뛰어나고 주자 견제 및 수비 등 기본기가 탄탄하다. 습득 능력이 뛰어나 향후 프로 무대에서도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 삼성은 마운드의 세대 교체를 추진중이다. 원태인이 영건 돌풍의 새로운 주인공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삼성 홍준학 단장은 "10년 전에 결정됐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성장하는 것이 궁금했는데 기대대로 성장했다. 야구에 대한 진지함이 돋보이면서 스타성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what@osen.co.kr
[사진] 소공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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