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 등으로 물의를 빚은 배우 이종수가 미국의 카지노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그의 근황에 대해 너무나 태연하다는 반응과 이제는 더 이상 그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지 않다는 반응이 극과 극으로 나뉘고 있다.
25일 목격담이 전해지면서 이종수는 다시금 수면 위로 올랐다. 이종수의 근황을 보도한 한 매체에 따르면, 미국 영주권자인 이종수는 ‘저스틴’이란 이름으로 미국 로스엔젤레스 한 카지노에서 근무 중이다.
그의 목격담은 이게 처음이 아니다. 이종수가 미국으로 건너갔다고 알려진 지난 4월, 미국 LA 식당, 체육관 등에서 꾸준히 그의 목격담이 제기돼 왔다. 다양한 목격담을 종합하면 이종수는 큰 어려움 없이 미국에서 새로운 생활을 해나가고 있다고. 이쯤되면 다시 돌아올 생각 없이, 미국에 정착하기 위해 한국 땅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
이종수는 지난 3월 A씨의 결혼식 사회를 봐주기로 약속한 후 85만원을 받았지만 종적을 감춰 사기 혐의로 피소를 당했다. 이 건은 당시 이종수의 소속사였던 국엔터테인먼트 측이 고소인에게 피해액을 변상, 고소를 취하했다. 하지만 이후 또 다른 채권자 A씨가 이종수에게 3천만 원을 빌려줬다면서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은 계속 됐다.
소속사 측은 이종수가 1600만 원가량을 상환했다고 밝혔지만, 미국으로 떠난 이종수는 소속사 측에 메일 한 통만 보낸 후 연락두절 상태를 유지해 결국 소속사는 이종수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종료하기로 했다. 소속사는 이종수와의 오랜 인연으로 끝까지 그를 위해 힘쓰고자 했지만, 이종수의 연락 한 통 받지 못해 결국 소속사도 손을 들고 말았던 것.
이런 과정이 공개되면서 이종수는 대중의 질타를 받았다. 논란이 계속될 때에도 미국의 한 헬스클럽에서 운동에 전념 중이라는 목격담이 나와 더욱 이종수를 향한 비판은 커져만 갔다. 이종수는 자신의 논란을 모두 외면한 채 미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이 때문에 여전히 이종수를 향한 시선이 곱지 않은 것. “너무나 뻔뻔하다”거나 “각종 논란의 주인공인데 태연하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새 삶을 시작한 이종수의 근황을 굳이 알아야 하느냐는 반문도 이어지고 있다. 그가 물의를 일으킨 건 맞지만, 그의 행보를 보면 연예인으로 돌아올 의지가 보이지 않는데 이제 그의 근황을 알 필요가 없다는 반응이다. 이종수가 한국으로 돌아와 연예인이라는 신분으로 이득을 취하거나, 연예인 복귀를 선언한다면 큰 문제가 되겠지만 그가 또 다시 사기 혐의로 피소되지 않는 이상 그의 행동이 문제될 건 없다는 지적도 눈에 띈다.
과연 이종수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여전히 의문만 안긴 이종수의 근황이 궁금증을 모은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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