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차지명] 한화, '제2의 김태균' 변우혁…5년 연속 북일고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6.25 14: 19

한화의 선택은 예상대로 내야수 변우혁(18)이었다. 
한화는 2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2019 KBO 신인 1차 지명식에서 북일고 내야수 변우혁을 지명했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 2015년 투수 김범수, 2016년 내야수 김주현, 2017년 투수 김병현, 2018년 투수 성시헌에 이어 변우혁까지 5년 연속 북일고 출신 선수를 1차 지명으로 뽑았다. 경희대를 거쳐 입단한 김주현을 뺀 나머지 4명의 선수는 모두 고졸이다. 

강원 일산초, 충북 현도중을 거쳐 북일고에 재학 중인 변우혁은 185cm 90kg 체격 조건을 갖췄다. 지난해 10월 '김용달 타격코치배 파워쇼케이스 홈런왕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하며 거포 유망주로 이름을 알렸다. 12월에는 미국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17 파워쇼케이스 월드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북일고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16경기에서 65타수 26안타 타율 4할 2홈런 18타점 6볼넷 6삼진 OPS 1.067을 기록했다. 그러나 3루수로 8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수비에선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이 드러냈다. 
3학년 졸업반이 된 올해는 지난해보다 타율이 떨어졌지만, 홈런이 더 증가했다. 14경기 48타수 16안타 타율 3할3푼3리 4홈런 20타점 10볼넷 12삼진 OPS 1.163으로 활약했다. 4월까지 주말리그 초반 타격감을 찾지 못했지만 5월부터 완전히 살아났다. 3루 수비에서 실책 5개로 아직 수비는 미완성으로 평가된다. 
주 포지션은 3루였지만 수비보다 타격 강점을 살리기 위해 1루 전환이 유력하다. 한화는 어느덧 만 36세가 된 김태균 다음 세대를 준비해야 한다. 김태균의 북일고 18년 후배 변우혁의 미래에 희망을 건다. 과연 변우혁이 '제2의 김태균'이 될지 궁금하다.
이정훈 스카우트 팀장은 "제 2의 김태균으로서 의심하지 않는다"면서 변우혁을 소개했다. /waw@osen.co.kr
[사진] 소공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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