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이라 이슈가 됐고 지드래곤이라 논란으로 번졌다. 군대에서도 일거수일투족이 화제인 지드래곤이다. 하지만 이 같은 어긋난 관심이 아픈 그에게 두 번 상처를 안겼다.
25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일반 병사인 지드래곤이 군 병원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매체 보도와 관련해 "가족들에게 확인한 결과, 보도는 매우 악의적이고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앞서 한 매체는 지드래곤이 발목불안정증 진단을 받고 수술해 국군양주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에어컨에 TV까지 갖춘 대령실을 쓰고 있고 면회시간 이외에도 면회객이 왔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를 YG는 전면 부인했다. 군 병원에서 재활 치료 중인 건 맞지만 정상적인 절차와 기준에 따라 입원했고 면회는 가족 친지들이라는 것. 1인실을 쓰고 있지만 병원의 특상상 주변의 소란과 혼란을 막기 위한 적절한 조취였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지드래곤은 입대 전부터 어깨 탈골과 월드투어 당시 발목이 자주 접질리며 고통을 호소했던 바다. 이 상태로 지난 2월 27일 강원도 철원의 한 부대 신병교육대에 입소해 국방의 의무를 시작했다.
하지만 군 훈련 도중 발목 상태는 악화됐고 진단 결과 뼛조각들이 돌아다니며 인대와 근육을 파손해 염증을 유발시키는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결국 그는 군 병원보다 큰 대학병원에서 뼛조각 제거와 인대 재건 수술을 받았다.
YG 측은 이러한 진단과 수술 과정, 현재 재활 치료 중인 상황 모두 특혜가 아닌 상식에 따른 절차라고 밝혔다. "군에서 정해진 병가 기간을 엄수하고, 개인 휴가까지 모두 반납하며 재활 치료 중"이라는 것.
이쯤 되니 아픈 지드래곤만 더욱 짠하게 됐다. 워낙 우리 사회에서 민감한 연예인 군 문제라 지켜보는 시선이 날카롭지만 존재하지도 않는 대령실에서 특혜를 받고 있다는 보도의 주인공이 됐으니 이보다 더 억울할 수가 없을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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