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무사 만루 막은 것이 이 자리에 있게 한 것 같다."
넥센 히어로즈는 2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KBO 신인 1차 지명'에서 경기고 투수 박주성을 지명했다.
박주성은 제3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U15)에서 대표팀의 주축투수로 활약했다. 경기고 2학년까지는 선배 원투펀치 박신지와 최하늘의 활약에 가렸다. 박주성은 3학년부터 팀의 에이스로 떠오르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넥센 고형욱 단장은 "자랑할 것이 많은 선수인데, 일단 승부사 기질을 가졌다. 빠른 시일 내에 즉시전력으로 활약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넥센에 지명된 뒤 박주성은 "저를 뽑아주신 넥센 구단에 감사드린다.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잘 지도해주신 중학교 코치님 감독님, 고등학교 코치님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면서 "뒤에서 응원해주신 부모님과 같이 뛴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박주성에 대해 회자되는 것은 지난해 대통령배 무사 만루에서 연이은 탈삼진으로 틀어막은 장면이다. 그는 "무사 만루에 막아서 이 자리에 설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면서 "구속도 조금씩 늘고 있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뽑아주시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자신이 지명될 수 있었던 이유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주성은 "신인 답지 않게 기죽지 않고 자신있게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jhrae@osen.co.kr
[사진] 소공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