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인이 평양 공연 후기를 전했다.
25일 방송된 KBS 쿨FM '김승우, 장항준의 미스터라디오'에는 정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아이를 낳고 평양 공연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는 말에 정인은 "노래 덕분에 다녀온 것 같다. 월간 윤종신의 '오르막길'을 불렀는데 그 노래가 취지에 맞아서 다녀오지 않았나 싶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북한을 다녀온 소감에 대해 정인은 "실감이 잘 안 났다. 사실 여기저기 돌아다닐 수 있는 게 아니고 공연장과 숙소만 다녀와서 많이 느낄 수 없었지만 안내원 분들과 화기애애하고 재밌는 시간을 보내 기분이 좋았다"라고 회상했다. "무서울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많은 관심을 모았던 옥류관 평양냉면에 대해서는 "저는 두 그릇 다 먹었다"라며 "우리와 기본 느낌은 비슷한데 거기에서는 다진 마늘, 양념, 겨자, 식초를 충분히 활용하더라. 그런 게 조금 다르게 느껴졌다라"고 전했다.
그런가하면 딸 조은 양에 대해서는 "남편이 아기를 너무 좋아해서 부담스러울 정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출산할 때는 너무 아팠는데 지나고 나니까 너무 예쁜 기억만 남더라. 또 낳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nyc@osen.co.kr
[사진] 미스틱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