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美잠적 논란’ 이종수, “죄송하다” 한 마디면 될 것을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6.25 18: 31

미국에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배우 이종수가 화제인 가운데, 사기 혐의 피소 등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의혹들이 남아있어 이종수의 한 마디가 더욱 아쉬운 순간이다.
25일 목격담이 전해지면서 이종수는 다시금 수면 위로 올랐다. 이종수의 근황을 보도한 한 매체에 따르면, 미국 영주권자인 이종수는 ‘저스틴’이란 이름으로 미국 로스엔젤레스 한 카지노에서 근무 중이다. 
이종수는 지난 3월 사기혐의로 피소됐다. 지인의 결혼식 사회를 봐주기로 약속하고 85만 원을 받았지만 잠적했다는 것. 하지만 이종수는 피소 전 이미 미국으로 떠났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이에 소속사 측은 연락두절 상태인 이종수를 대신해 돈을 갚았고 고소는 취하됐다. 하지만 이후 채권자 A씨가 이종수에게 3천만 원을 빌려줬지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은 가중됐다. 

이종수는 3000만원을 사기 당했다고 주장하는 채권자 A씨의 말에 차용 후에 매달 이자를 넘겨줬고 원금도 지금까지 1300만원 변제했다고 주장하며 통장내역을 공개한 바 있다. 또한 2억 원 이상의 사기 관련 이야기는 자신과 관계없는 부분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그 뒤로는 십 몇 년을 함께 한 소속사의 연락도 받지 않고 잠적했고, 그의 근황은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목격담으로 흘러나오는 지경에 이르렀다.
소속사는 결국 지난 4월 "결국 논의 끝에 이종수에 대한 매니지먼트 업무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미국 카지노 취업에 대해서도 소속사 측은 “미국 생활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이미 이종수와 매니지먼트 업무를 정리했기 때문에, 우리가 특별히 신경 써서 챙길 부분은 없다. 이종수의 가족과도 연락하는 상태가 아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 모든 논란에서 가장 아쉬운 것은, 이종수가 자신의 논란에 제대로 해명을 하고 떠났다면 충분히 만회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다. 단 한 차례 메일로 해명을 한 것 말고는 이종수의 입장은 전혀 없다. 사기, 도박 등의 의혹이 남아있음에도 이를 제대로 해결하지 않은 채 미국에서 ‘연예인’ 혹은 ‘트레이너’라는 신분을 이용해 카지노에서 취업해 일을 하고 있는 것은 분명 곱게 보일 리가 없다.
이종수의 “죄송하다” 한 마디면 될 일이다. 죄송할 일이 없다면, 그에게 남아있는 의혹을 충분히 해명하면 그 뿐이다. 하지만 이종수는 입을 닫았고, 미국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그의 입장 표명을 기대했던 사람들에게 그의 침묵은 아쉬울 따름이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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