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나 혼자 산다'가 대세 예능에서 국민 예능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6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MBC '나 혼자 산다'가 선호도 5.0%로,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3개월 연속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1위에 선정된 '나 혼자 산다'는 개성만점 싱글라이프를 즐기는 스타들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3년 3월 22일 첫 방송됐으며, 5년 넘게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워낙 빨리 바뀌는 트렌드 탓에 프로그램 론칭과 폐지 기간이 짧아지고 있지만, '나 혼자 산다'는 5년을 넘기면서 장수 예능으로 자라매김했다.
현재 회장 전현무를 비롯해 박나래, 한혜진, 이시언, 기안84, 헨리 등이 중심축을 이루면서 매주 큰 재미를 선사하고 있으며, '썸커플' 전현무♥한혜진이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또, 다니엘 헤니, 빅뱅 태양, 승리, 동방신기, 마마무 화사 등 스타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무지개 라이브'도 방송될 때마다 주목을 받고 있다.
'나 혼자 산다'는 지난해 8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15위로 순위권 첫 진입 후 연말부터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하며 MBC 간판 예능임을 입증했다.
무엇보다 MBC 예능국 입장에서 '나 혼자 산다'는 구세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 혼자 산다'의 활약으로 '무한도전' 종영 이후 무너질 뻔했던 브랜드 이미지를 다시 한번 일으켜 세웠다는 점에서 효자 프로그램이 아닐 수 없다.
MBC는 지난 3월 '무한도전' 종영을 앞두고 공백을 없애기 위해 시즌2와 연출자 및 출연자 교체 등 다양한 고민을 했다. 그러나 결국 국민 예능 '무한도전'은 13년 만에 종영을 맞았고, MBC 예능에는 큰 빈자리가 생겼다. 다행히 그 빈자리를 '나 혼자 산다'가 채우면서 MBC 예능국의 체면도 세운 셈이다.
앞서 '무한도전'은 방송 내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1위를 비롯해 상위권을 점령했기에 '나 혼자 산다'가 자연스럽게 바통을 이어받은 모양새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최근 두 자릿수 시청률을 회복했고, 지난 22일 방송분도 10.3%(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hsjs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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