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나와 이은형이 왕빛나를 이용하기로 했다.
25일 방송된 KBS 2TV '인형의 집'에서 박수란(박현숙)의 말문이 트여 홍세연(박하나)의 마음의 짐 하나를 덜었다. 홍세연이 "엄마 내 말 들려? 들리는거야?"라며 눈물을 흘렸다. 박수란이 딸 홍세연을 따뜻하게 안아줬다.
세연은 박수란을 돌봐준 홍필목(이한위)에게 "아빠 고마워. 우리 엄마 집으로 모시자고 한거, 꽃님이랑 식구들이 다 지켜줘서 엄마 이렇게 좋아진 것 같아"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금영숙(최명길)이 은경혜(왕빛나)에게 "뺑소니 사고를 약점으로 장명환이 그 동안 너한테 얼마나 고통스럽게 했는지 잊지 않았지? 널 정신병자로 만들고 네가 가진 모든 것을 뺏으려고 했어"라고 했다.
이어 "살인미수로 물고 늘어지면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어려움이 닥칠 것"이라며 "장명환을 치려면 세연이하고 척을 져서는 안돼"라고 조언했다. 또한 이재준(이은형)도 자극하지 말라고 했다.

장명환(한상진)이 은경혜에게 30억을 달라고 압박했다. "그돈 홍세연한테 필요한 원단 갈아채는데 필요한 돈이야. 홍세연 쪽 디자인 곧 출시상품 제작돼. 원단공급이 중단되면 옷을 만들 수 없고 그럼 은송프로젝트도 중단된다"고 했다. 이어 벨라프로젝트가 무너지면 자신은 물론 은경혜 역시 회사 내 입지가 무너진다고 경고했다.
장명환의 계략으로 홍세연이 진행하는 은송프로젝트에 제동이 걸렸다. 홍세연은 원단 사장으로부터 원단납품 계약을 취소한다는 전화를 받게 됐다.
세연은 그 배후로 경혜를 의심해서 찾아갔다. "원단을 가지고 무슨 수작을 부리는거야"라고 분노했다.
경혜는 "장명환이 은송프로젝트에 사용될 원단을 빼돌리기 위해 나에게 돈을 요구하고 있어. 내가 돈을 주면 넌 원단을 빼앗기고 은송프로젝트가 중단될거야. 나랑 힘을 합쳐서 장명환을 몰아내겠다고 하면 장명환에게 돈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원하는게 뭐냐는 질문에 "은송프로젝트 확실히 성공시키는거"라며 "넌 디자인은 잘하지만 경영, 마케팅은 한심해. 내 도움 없이 넌 장명환을 이길 수가 없어"라고 제안했다.
다음날 홍세연이 은경혜를 찾아가서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다만 경혜에게 죽은 척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앞서 김효정(유서진)이 이재준에게 은경혜를 죽이라는 협박을 했고 이재준은 은경혜를 이용해 김효정을 속일 속셈이었다./rookeroo@osen.co.kr
[사진] KBS 2TV '인형의 집'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