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호가 정려원에게 고백했다.
25일 방송된 '기름진 멜로'에서는 춘수와 단판 짓는 서풍의 모습이 그려졌다. 춘수의 단골이었던 손님은 100명 회식을 서풍 가게에 예약하지만, 이를 안 춘수는 "7만원 코스 요리를 18천원에 해주겠다"고 한다.
이에 손님은 이 사실을 서풍에게 말하고 서풍은 코스 요리로 호텔에서 먹을 수 없는 짜장면을 제안한다. 서풍은 "그 전에 시식하게 해드리겠다. 시식하고 결정하라"고 한다. 춘수 역시 시식을 제안하고, 서풍과 춘수는 손님 앞에서 대결을 펼친다.

두 사람은 짜장면과 탕수육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만들어내고, 손님은 탕수육에는 같은 점수를 주지만 짜장면은 서풍의 손을 들어준다. 서풍의 짜장면이 어렸을 때 추억을 떠올리게 했기 때문.
결국 서풍이 100명의 예약을 받았다. 이를 지켜보던 승룡은 춘수를 불러 한소리하고 "그 예약 꼭 우리가 하게 될 거다. 내가 그 병원에 기부한 게 얼마인데, 100명 예약 준비하라"고 한다. 이에 춘수는 "손님에게 취소 전화하라고 할까요"라고 하지만, 승룡은 "당일에 취소하게 해야지. 우리 주방에서 그렇게 모욕을 줬는데..."라고 서풍을 골탕 먹일 계획을 세웠다.

서풍은 너무 기쁜 마음에 가게로 달려가지만 새우만 기다리고 있다. 서풍은 "지금 저 여자 만나면 실수할 것 같다"고 피하지만, 기쁜 소식을 나눌 사람이 없다. 칠성은 없고, 수하들은 호텔 재무 구조를 조사하느라 바쁘다. 칠성이 호텔 돈줄이 막혔다는 소식을 듣고, 호텔을 삼킬 계획을 시켰던 것.
서풍은 결국 새우에게 그 사실을 알리고, 새우에게 술 한잔 하자고 했다가 취소한다. 이어 집에 데려다준다고 했다가 또 취소해 새우를 화나게 했다. 서풍은 자신의 마음을 감추느라 애를 썼고, 새우는 그 마음을 모르고 서풍의 변덕에 화를 냈다.
다음날 칠성은 껌팔이 아줌마가 자신의 친모라고 직원들에게 말했고, 다들 충격을 받았다. 그날 서풍은 예약을 위해 장을 보러나서고, 보라가 찾아와 "같이 일하고 싶다"고 한다. 서풍은 보라와 술잔을 기울이다가 대신 운전해줄 사람이 필요해 가게에 전화한다. 서풍은 맹달에게 "새우 빼고 아무나 보내라"고 하지만, 새우가 온다.

두 사람은 장을 보러가기 전 이야기를 나누고, 서풍은 "거짓말 해서 미안하다. 그때 병원에서 너 살릴려고 별짓 다했다"고 한다.
새우는 "별짓 다해놓고 선을 긋냐"고 한다. 서풍은 "사실 칠성형보다 너를 더 좋아한다. 마음 접으려고 했는데, 안접힌다. 그러니까 혹시라도 나 싫어하지 마라"며 키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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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기름진 멜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