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오늘이 막방"..'냉부해' 최용수, 이대로 끝내긴 아까운 입담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6.26 07: 20

최용수 감독이 '냉부해' MC 김성주, 안정환은 물론 샤이니 민호와 셰프들을 들었다놨다하는 입담을 자랑했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특집'으로 꾸며져 전 국가대표 최용수 감독과 연예계 축구 스타 샤이니 민호가 출연했다.
김성주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룸메이트 시절 최용수 감독이 안정환을 많이 괴롭혔다고 하더라"며 소문의 진상을 확인했다.

최용수 감독은 "안정환은 국보급이었고 뛰어났다. 인정하는 부분이다"며 칭찬하더니, "그때나 지금이나 말투가 똑같다. 깐죽 깐죽거리는게 비슷하다. 깐죽거리다가 수습도 잘한다. 우리를 갖고 놀았다"고 폭로했다. 
안정환은 "룸메이트 시절 내가 고생을 많이 했다. 잔심부름도 많이 하고, 족발 배달에 과일과 음료수도 준비했다. 원래 때린 사람은 몰라도, 맞은 사람만 기억한다. 옛날에는 장비 담당이 없어서 시간 되면 유니폼을 갖다 드렸다"고 말했고, 이에 부인하던 최용수 감독은 "그건 당연히 네가 해야지"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최용수 감독은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는 뛰어난 입담을 선보여 주변을 폭소케 했다.
안정환은 "사실 FC 서울 우승은 내가 시킨거다. 최용수 감독님이 매일 나한테 전화해서 전술을 물어봤다. 우승에 내가 일조했다"고 주장했고, 최용수 감독은 "대화를 많이 했는데 썩 도움은 안 됐다"고 답해 웃음을 선사했다.
안정환은 "방송하셔야 되겠다"고 제안했고, 최용수 감독은 "절대 안 한다"고 답했다. 김성주가 다시 한번 "방송에서 활약해 볼 생각이 있냐?"고 묻자 최용수 감독은 "오늘이 마지막이다"며 선을 그었다.
민호는 "최용수 감독님 친동생 분이 내 고등학교 체육 선생님이었다. 슈팅 동작이 똑같았다. 감독님이 와서 하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동생 분한테 민호 얘기를 들었냐?"고 묻자 최용수 감독은 "축구를 참 잘했다고 하더라. 축구를 끝까지 했으면 외모나 실력이나 안정환한테도 뒤지지 않았을 것 같다"고 칭찬했다.
최용수 감독은 "사실 내 동생이 축구를 하고 싶어 했는데 내가 반대했다"고 설명했고, 안정환은 "동생이 자기보다 더 잘할까 봐 못하게 한 거다"며 깐죽거렸다. 
이날 최용수 감독은 이연복 셰프가 샤이니 민호를 위해 만든 '불닭 카리스마'를 맛봤고, 음식을 먹더니 오래 음미했다. 안정환은 "주무세요?"라고 깐죽거렸고, 최용수 감독은 "나 방송 중이다"라며 비속어를 내뱉었다. 이를 들은 안정환은 "식기라니요"라며 놀렸다. 최용수, 안정환 콤비는 방송 내내 '꿀잼' 케미를 보여줬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시즌을 맞아 다양한 방송에 출연한 최용수 감독. 프로 방송인이 감탄할 정도로 입담이 뛰어났지만, "오늘이 마지막 방송"이라고 선언해 아쉬움을 남겼다./hsjssu@osen.co.kr
[사진] '냉부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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