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모습 나올 것"..'섬총사2' 이연희, 여신→섬 손녀딸 적응 완료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6.26 00: 26

이연희가 새롭게 합류한 '섬총사2'가 첫 방송부터 기대감을 높였다.
25일 오후 첫 방송된 tvN '섬총사' 시즌2에서는 섬살이 멤버 강호동과 이수근, 이연희가 첫 번째 여행지 소리도로 향하기 위해 처음 조우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인터뷰 현장에 도착한 이연희는 "왜 이렇게 떨리지?"라며 긴장했고, "첫 고정 예능이라서 좀 떨리는 것 같다. 아이고"라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

이연희는 "예능에 출연하고 싶다는 생각은 했는데 막상 러브콜이 들어오니까 걱정됐다. 그래도 이런 기회가 와서 기쁘다"며 웃었다. 또, 이연희는 "섬에서 낚시를 꼭 해보고 싶다. 제일 걱정되는 건 씻는 부분이다"고 고백했다.
소리도 출발 당일 이연희는 "매니저 없이 이렇게 혼자가는 건 처음이다. 뭔가 계속 얘기를 해야할 것 같다"며 "왜 다들 안 오시는 거냐. 내가 오프닝을 이렇게 오래할 수가 없다"며 걱정했다. 
이때 이수근이 도착했고, 이연희를 본 그는 "정말 미인이다. 여배우들이 인정한 아름다움이다. 아마 다음날 민낯을 빨리 보여주고 싶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연희 씨가 온다는 말에 파마도 하고, 컷도 하고, 염색도 했다. 젊게 보이려고 노력했다"며 웃었다.
출발 전 강호동은 이연희의 첫 고정 예능 출연을 축하하기 위해 꽃다발을 들고 와 "우리 프로그램의 꽃이 돼주세요"라며 뜻밖의 배려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강호동은 이연희를 향해 "이 프로그램에서는 배려가 없다. 얼굴에 낙서도 하는 프로그램이다. 노 메이크업도 드러난다"며 겁을 줬다.
강호동이 "왜 출연 한다고 했는지 궁금하다"고 묻자 이연희는 "그냥 평소에 이런 예능에 나와서 솔직하고 털털한 모습을 보여주면 좋아하시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수근은 이연희에게 "4박 5일 동안 같이 있으니까, 호칭 정리를 해야겠다. 이연희 씨가 남동생이 있다고 하니까 누나라고 부르겠다"며 나이 순서를 뒤집는 발언으로 첫 만남에 어색할 수 있는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이연희는 강호동의 호칭을 오빠로 정리했다. 
섬 입성을 위해 모인 강호동과 이수근, 이연희. 순조롭기만 할 것 같았던 여행길은 어려움을 맞이했다. 배를 띄우기에 날씨가 좋지 않아 소리도 입성이 불투명해진 것. 급기야 터미널에서는 출항이 통제됐다는 안내마저 들리며 시작부터 순탄치 않은 여행을 예고했다.
결국, 여수항에서 소리도행 여객선은 결항이 확정됐고, 출항이 가능한 월전항으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강호동, 이수근과 이동하던 이연희는 "이제 조금씩 조금씩 안정이 된다. 곧 내 본 모습이 나올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강호동은 "시즌2의 1회는 '이연희의 섬총사'나 다름없다"며 잔뜩 기대했다.
이연희는 배에 탈 때도 주변의 도움 없이 혼자 탔고, 이를 본 강호동은 다시 내려 "예능은 이렇게 해선 안 된다"며 이연희에게 잡으라며 자신의 팔뚝을 내밀었다. 이연희는 "오빠, 왜 이렇게 설정이 많냐"며 웃었다. 이후 강호동은 바닷 바람에 머리카락이 휘날리는 이연희를 보고 표정 연기를 부탁했고, 이연희도 CF 연기를 선보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섬총사2'에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동 중간 섬 주민을 만난 강호동은 이연희를 자랑했고, 이연희는 "이번에 제가 새로 왔다"라며 애교도 발산했다.
오프닝 때만 해도 아름다웠던 이연희는 치마가 물에 젖고, 바닷 바람 때문에 머리가 산발이 되는 등 출발 4시간 만에 모습이 바뀌었다. 이수근은 "연희 꼴이 말이 아니다"며 웃었다. 이연희는 힘든 이동 시간에도 들뜬 마음이 얼굴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섬총사2' 세 사람은 무사히 입도했고, 강호동은 "이연희가 섬총사에 왔다"며 폴짝폴짝 뛰었다. 이연희는 이수근이 직접 딴 산딸기도 넙죽 받아먹으며 섬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이연희는 자신을 기다리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덕포마을로 향했고, 강호동, 이수근이 함께 했다. 
이연희는 할아버지, 할머니는 만난 뒤 미소를 지었고, 강호동은 "손녀딸이 할아버지, 할머니랑 5일 동안 살 거다"고 알렸다. 이에 할머니는 "한 달 살아도 된다. 우리 손주들도 다 이렇다"며 만족했다.
이연희는 할머니에게 "손녀딸 노릇 잘 하겠다"고 말했고,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어릴 때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할머니랑 있었던 시간이 생생히 기억에 남는다. 할머니랑 살 때 바늘에 실을 꿰매드리기도 했다. 바느질이 능숙한 건 아니지만, 단추 정도는 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연희는 할머니 옆에서 반찬을 담고, 밥그릇에 밥을 푸는 등 밥상을 차리는 데 도움을 보탰고, 실제 손녀딸같은 모습이었다.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나온 이연희를 본 강호동은 "아이고 이제 보기가 더 편하다"며 좋아했다.
이연희를 비롯해 강호동, 이수근은 소리도 자연산 자리돔과 나물 반찬에 감탄했고,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이연희는 연신 "정말 맛있다"고 얘기했다.
할아버지는 이연희가 추울까 봐 아궁이에 불을 지폈고, 강호동이 이를 도왔다. 이수근과 이연희는 밥상을 치우고, 부엌을 청소하는 등 뒷정리를 맡았다. 이때 이수근이 즉석에서 노래를 불렀고, 흥이 난 할머니와 춤을 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손이 야무진 이연희는 설거지를 깔끔하게 했고, 이수근은 "많이 해본 솜씨다", 할머니는 "잘한다"며 지켜봤다. 이연희는 "설거지는 많이 해봤다"고 답했다.
이연희는 입도 첫날부터 소리도 섬에 잘 적응한 모습을 드러내 앞으로 생활을 궁금케 했다.
/hsjssu@osen.co.kr
[사진] '섬총사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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