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민호가 '냉부해'에서 연예계 대표적인 '축잘알'의 면모를 드러냈다. 동시에 과거 축구선수를 꿈꿨던 이유와 결국 포기하게 된 사연 등을 공개했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특집'으로 꾸며져 전 국가대표 최용수 감독과 연예계 축구 스타 샤이니 민호가 출연했다.

민호는 최용수 감독과 안정환 중 국내 최고의 공격수로 최용수 감독을 꼽으며 팬심을 드러냈다. 그는 "최용수 감독님은 완벽한 타깃형 스트라이커이고, 제공권도 좋으셨다. 안정환 형님은 기술이 좋으셨고, 정통파보다는 섀도 스트라이커였다"며 플레이 스타일이 다른 두 사람의 특징을 잘 설명했다.
이어 "축구 팬의 끝은 축구 선수를 좋아하는 것보다는 축구 감독의 팬이 되는 것이다. 선수 개인보다 감독의 전술에 관심을 갖기 마련인데, FC서울 경기를 즐겨보면서 최용수 감독님을 응원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호는 '가장 좋아하는 축구 감독'을 묻는 질문에 최용수가 아닌 전 아스널 벵거 감독을 꼽아 웃음을 자아냈다.
민호의 아버지는 부산 아이파크 최윤겸 감독으로, 어릴 때부터 항상 축구를 가까이서 접했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장래희망도 축구선수였으나, 아버지의 반대로 꿈을 포기했다.
민호는 "어릴 때 축구를 하고 싶었는데 아버지가 반대를 너무 심하게 했다. 축구하려면 집을 나가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MC들이 이유를 묻자 민호는 "아버지한테 왜 축구선수를 반대했냐고 물으니까, '네가 손흥민 선수정도 됐으면 시켰을 텐데, 그 정도는 아니었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아버지도 축구선수가 되는 걸 말리신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날 민호는 "사실 최용수 감독님 친동생 분이 내 고등학교 체육 선생님이었다. 슈팅 동작이 똑같았는데, 감독님이 와서 하는 것 같았다"며 뜻밖의 인연을 공개했다.
"동생 분한테 민호 얘기를 들었냐?"는 질문에 최용수 감독은 "축구를 참 잘했다고 하더라. 축구를 끝까지 했으면 외모나 실력이나 안정환한테도 뒤지지 않았을 것 같다"고 칭찬했다.
방송 후반부 민호는 셰프들이 만든 음식을 먹으면서 꼼꼼하게 평가했고, 대식가다운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이후 "양념 치킨 맛인데 달콤함7, 매운맛3이다" "이거는 팔아야 될 것 같다. 느끼함이 하나도 없이 육즙이 느껴진다" "양은 조금 적은데, 아이디어가 굉장히 신선하다" 등 풍부한 맛 평가를 내놨다.
민호는 '2018 러시아 월드컵 특집'에 가장 어울리는 출연자로 토크부터 폭풍 먹방까지 큰 활약을 펼쳤다./hsjssu@osen.co.kr
[사진] '냉부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