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뜯어 먹는 소리'의 송하윤, 한태웅이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송하윤은 동안 얼굴과 달리 건강을 생각하는 유기농 여배우의 모습을 선사했고, 한태웅은 16살 소년답지 않은 구수한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정형돈, 김숙, 이진호와 두 사람이 빚어낼 케미가 벌써부터 기대를 갖게 만들었다.
25일 첫방송된 tvN '풀 뜯어먹는 소리'에서는 16살 농사꾼 한태웅을 찾아가는 송하윤, 정형돈, 김숙, 이진호의 모습이 담겼다.
네 사람은 능숙하게 트랙터를 운전하고 있는 한태웅과 첫만남을 가졌고, "16살 맞냐"고 그의 운전 솜씨에 놀라워했다.

한태웅은 집으로 네 사람을 안내한 뒤 가시오가피즙을 가져와 네 사람을 웃게 만들었다. 한태웅은 "할아버지, 할머니와 살아서 옛날 노래를 좋아한다"며 좋아하는 가수로 고 한현, 박재홍 등을 꼽았다.
이어 그는 "'가요무대' '전원일기' 등을 즐겨본다"며 "'전원일기'는 타 방송사에서 재방송으로 해주더라"고 말했다. 한태웅은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를 썼고, 김숙은 "말을 못 놓겠다"고 한태웅의 어른스러운 말투를 신기해했다.

한태웅의 조부모들은 "농사가 힘들어서 손자는 안 시키려고 했는데, 자기가 좋아하니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한태웅은 "농사는 정년 퇴임이 없다. 몸만 건강하면 100살까지 할 수 있다. 그리고 상사가 없고 내가 사장이고 관리인이다"고 농사가 좋은 점을 말했다.
이날 한태웅은 소 2마리와 염소, 닭 등 자신의 재산을 공개했고, 그는 "이 동네 논밭을 다 사는 게 목표"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이장님댁에서 묻게 된 네 사람은 짐을 풀었다. 송하윤은 동안 외모와 달리 짐에서 각종 비타민과 몸에 좋은 음식들이 나왔다. 특히 그는 꽃이 사람 몸에 좋다며 가져온 식용 꽃들을 공개해 김숙과 정형돈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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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풀 뜯어먹는 소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