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오대환, 이정진, 이청아 순경이 울릉경찰로 거듭났다.
지난 25일 오후 케이블채널 MBC 에브리원 '시골경찰3' 신현준, 오대환, 이정진, 이청아 순경이 마지막 울릉도 근무를 마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북면파출소에서 근무하며 울릉도는 물론 독도를 수호했다. 진심으로 주민들과 소통하고 부족한 일손을 도운 4인방에게는 경상북도지방경찰청장도 파출소를 찾아 직접 격려하는 큰 이벤트로 펼쳐졌다. 이에 청장님은 "경북 경찰 다 됐다. 마음이 든든하다. 훌륭한 우리 경북경찰의 일원이 돼서 저로서는 아주 마음도 뿌듯하고 기분도 좋다"고 칭찬할 정도.

현직 경찰들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은 건 단연 오대환이다. 청장님은 "경찰 되고 싶은 생각 없냐"고 물었으나, 오대환은 단칼에 거절해 웃음을 더했다.
이청아는 "포항에서 근무할 때랑 여기는 느낌이 좀 다르다. 울릉도가 섬이다 보니까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관계돼 있다는 생각을 받았다"며 "정말 사람이 먼저인 치안을 하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어서 느낀 바가 많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녀의 세심하고 관찰력 깊은 모습을 알 수 있었다. 특히나 멘토였던 이선우 경사에게는 "사실 제가 내성적인 성격이었다. 배우를 하면서 스태프들 보면 서로 생각하는 게 다르더라. 그걸로 현장에서 부딪히지 않으려면 제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 계속 설명해야 한다. 마음 속에 있는 말을 내뱉어야 그 사람에게 닿는다"고 조언을 전해 뭉클함을 선사했다.

네 사람은 수료식을 통해 '울릉경찰'로 인정을 받았다. 함께 한 북면파출소 소장님은 "참 반갑고 아쉽다. 짧은 시간이었고 준비할 때 엄청 힘들 줄 알았더니 빨리 갔다. 북면 주민들도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4인방에게 고마운 마음을 대신 전달했다.
이들을 위해 경북경찰 측에서는 공로상도 준비했다. 특히나 일손이 부족한 울릉도에서 네 명의 열혈 신입 경찰이 보여준 진심, 열정 등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였다. 든든한 맏형 신현준, 삼시세끼를 책임진 이정진, 인간미 넘치던 오대환, 순수한 열정의 홍일점 이청아까지 네 명의 케미스트리가 빛났던 '울릉경찰'들이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시골경찰3'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