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잡이들의 16강 충돌...'4골' 호날두 vs '3골' 수아레스-카바니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6.26 07: 09

세계적인 골잡이들이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에서 정면 충돌한다.
포르투갈과 우루과이는 내달 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3시 러시아 소치 피스트 스타디움서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을 벌인다.
우루과이는 A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를 상대로 3연승을 거뒀다. 5골을 넣는 동안 무실점하며 남미의 강호다운 전력을 과시했다.

포르투갈은 B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스페인, 이란과 비겼고, 모로코를 꺾었다. 스페인과 승점, 골득실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서 1골 뒤져 2위로 밀렸다.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엔 세계적인 득점 기계들이 3명이나 있다. 포르투갈의 간판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유력한 득점왕 후보다. 이번 대회 3경기서 4골을 뽑아내며 득점랭킹 공동 2위에 올라있다.
호날두는 26일 이란과 조별리그 최종전서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득점 선두 해리 케인(잉글랜드, 5골) 추격에는 실패했다. 우루과이전서 득점포 재가동에 나선다.
포르투갈에 호날두가 있다면 우루과이엔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와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라는 걸출한 스트라이커가 둘이나 있다. 수아레스는 3경기서 2골을 터트렸다. 특히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 가입 경기인 사우디전서 결승골을 터트린 데 이어 러시아전 결승골을 책임지며 조 1위-16강행의 일등공신 역을 했다.
카바니는 월드컵 저주를 풀었다. 자신이 득점하면 우루과이가 월드컵서 패한다는 공식을 깼다. 카바니는 러시아전서 쐐기골을 뽑아낸 뒤 3-0 완승의 기쁨을 맛봤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예열을 마친 만큼 토너먼트서 연속골이 기대되고 있다.
소속팀 '미니 더비'도 볼거리다. 호날두와 수아레스는 레알과 바르사에서 수없이 '엘 클라시코' 격전을 벌인 라이벌이다. 우루과이 수비수 디에고 고딘과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마드리드 더비'서 호날두를 막아선 경험이 많다. 포르투갈엔 지난해까지 레알에 10년간 몸담았던 중앙 수비수 페페도 있다. 여러 모로 볼거리가 풍성한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의 16강전 매치업이다. /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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