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모로코] 이에로, "지금 경기력이면 목표 이루기 힘들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6.26 07: 20

'무적 함대' 스페인이 조별리그를 1위로 마무리했지만 경기력에 대한 불만을 이어갔다.
스페인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B조 조별리그 최종전 모로코와 2-2로 비겼다.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아스파스의 극장골에 힘입어 가까스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스페인은 1승2무(승점 5점)를 기록, 포르투갈(1승2무)와 승점과 골득실도 같았다. 그러나 다득점에 앞서 조 1위 자리를 차지했다. 16강전에서 A조 2위 러시아를 상대하게 됐다.

스페인은 모로코에게 손쉽게 실점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패색이 짙은 경기 막판 아스파스의 동점골로 가까스로 비길 수 있었다.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를 앞두고 훌렌 로페테기 감독을 대신해서 무적 함대의 지휘봉을 잡은 페르난도 이에로 감독은 "힘든 조별리그였다. 모로코전도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모로코는 앞선 경기 모두 0-1로 석패한 뛰어난 팀이다. 선수들에게 매우 수준 높은 B조였다고 말했다. 다행히도 팀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1위로 16강행 티켓을 차지했지만 경기력은 불만족이었다. 이에로 감독은 "우리는 개선하고 노력할 부분이 많다. 3경기서 5골을 내주는 것은 옳지 않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비판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별리그 B조는 훌륭하고 수준 높은 그룹이었다. 경기 막판까지 누가 2위고 1위일지 알 수 없었다. 다행히도 운 좋게 초기 목표은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16강부터 달라져야 한다. 스스로에게 부담감을 가져야 한다. 만약 지금 경기력에 만족하면 궁극적인 목표(우승)에 도달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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