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김희선이 아니네"..'섬총사2' 이연희, 섬미녀 그림자 지우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6.26 10: 12

"김희선이 아니네?"
'섬미녀' 대신 '섬블리'가 떴다. 김희선 대신 이연희가 올리브 '섬총사2'에 합류해 본격적인 섬 생활을 시작했다. 시청자들은 이연희에게 합격점을 안겼다. 
25일 방송된 '섬총사2' 1회에서 이연희는 강호동, 이수근과 함께 솔개를 닮은 섬 소리도로 향했다.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주민은 "김희선이 아니네"라고 돌직구를 던졌고 이연희는 해맑게 웃으며 "이번엔 제가 대신 왔어요"라고 인사했다. 

이연희는 이번 '섬총사2'가 생애 첫 리얼리티 고정 출연이다. 초반 캐스팅 소식에 시청자들은 뜻밖의 조합이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그보다 기대감이 더 컸다. 자연미인 비주얼이 섬의 아름다운 풍광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룰 거라는 기대였다. 
아니나 다를까 이연희는 참 예쁘고 맑았다. 해맑으면서 신비로운 느낌이 소리도와 천생연분이었다. 베테랑 예능인인 강호동과 이수근마저 홀링 정도로 이연희는 신선한 매력으로 제대로 합격점을 받았다. 
파도에 옷이 다 젖었는데도 이연희의 얼굴에는 웃음 꽃이 가득했다. 멀미도 안 한 채 "바이킹 같다"며 파도를 즐길 정도. 그는 "섬이 너무 예쁘고 깨끗하더라. 소나무도 많아서 눈이 맑아지는 느낌이었다"며 대만족했다. 
답답한 서울에서 벗어나 섬에 들어선 이연희는 온몸으로 행복함을 느꼈다. 4박 5일간 함께 지낼 주민에게는 "손녀딸 노릇 잘하겠다"며 싹싹하게 굴었다. 털털하면서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이연희는 소리도 적응기를 알렸다. 
'섬총사'는 지난해 강호동, 정용화, 김희선을 앞세워 '월요병 치유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새 시즌을 맞아 이번에는 강호동과 그의 오른팔 이수근을 배치했고 뉴페이스로 이연희가 합류했다. 
첫 방송 전 박상혁 PD는 OSEN에 "사실 처음에 이연희 걱정을 많이 했다. 시즌1 때 김희선이 워낙 잘했으니까. 그런데 이연희는 다른 쪽으로 매력이 있더라. 깔깔거리는 재미는 김희선을 따라갈 수 없겠지만 이연희가 정말 착하다"며 만족했던 바다.
시청자들 역시 마찬가지. '섬총사2' 1회는 케이블, IPTV, 위성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에서 평균 2.2%, 최고 2.5%를 기록하며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시작을 나타냈다. 시즌1 때보다 좋은 성적이다. 
이연희로서는 김희선의 그림자가 부담스러웠을 테지만 자신만의 매력으로 이 꼬리표를 어느 정도 떼어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섬총사2'와 이연희다. 
/comet568@osen.co.kr
[사진] '섬총사2'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