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1박2일→섬총사'..섬 만난 강호동x이수근, 물만났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6.26 11: 22

섬에서 만난 강호동과 이수근은 물 만난 물고기나 다름없었다. '섬총사2'의 앞으로가 더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25일 첫 방송된 올리브 '섬총사2'에서 강호동은 정용화-김희선 대신 새 식구를 맞이했다. 영원한 오른팔 이수근과 생애 첫 고정 예능 신고식을 치르게 된 이연희가 주인공. 강호동은 안도와 설렘의 미소를 지었다. 
이수근은 호칭 정리를 하자며 서먹한 첫 만남 분위기를 바꾸려고 애썼다. "이연희가 남동생이 있다고 하니까 누나라고 부르겠다"고 엉뚱하게 말해 이연희를 '빵' 터지게 했다. 덕분에 이들의 어색한 무드는 뒤바뀌었다. 

세 사람의 목적지는 솔개를 닮은 섬 소리도였다. 포구에서 자신들을 반겨주는 주민들을 보며 강호동, 이수근, 이연희는 살갑게 인사를 건넸다. 강호동은 강다니엘 부럽지않은 인기를 자랑했고 이수근은 바다에 자연산 톳이 넘쳐난다며 좋아했다. 
첫 녹화 전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이수근은 "섬은 내 20대 추억이다. 강호동과 '1박 2일' 다니면서 30대까지 추억이 남아 있다"며 한껏 설레어했다. 섬에 필요한 작업은 기꺼이 도와드리겠다며 넘치는 자신감을 보였다. 
섬에 도착했을 때에도 길에 핀 찔레꽃을 따먹거나 산딸기를 따서 건네는 등 '양평의 아들'다운 면모를 뽐냈다. 강호동 역시 이수근과 섬 곳곳을 탐색하며 자연의 매력에 다시 한번 푹 빠졌다. 티격태격거리면서도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한 두 사람이었다. 
사실 '섬총사2' 시작 전 시청자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강호동과 이수근이 워낙 여러 프로그램에서 함께 한 까닭에 자칫 익숙한 재미가 나오면 어쩌나 싶은 걱정이었다. 하지만 섬에서의 이들의 '케미'는 또 달랐다. 
강호동과 이수근은 '1박 2일'에서 다진 내공으로 섬 주민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갔다. 가족 같은 친근함으로 소리도 주민들을 매료시켰고 무공해 웃음을 기대한 시청자들에게 만족감을 안겼다. 명불허전 강호동-이수근 형제였다. 
앞으로도 '섬총사2'의 시청 포인트는 이연희의 참신한 예능감과 더불어 강호동x이수근의 대활약일 터다. 일반인 예능의 1인자 강호동과 섬에 특화된 일꾼 이수근의 활약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comet568@osen.co.kr
[사진] '섬총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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