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하필 제작발표회날"..김은숙, 이혼 오보 더 분노하는 이유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6.26 12: 28

이번엔 김은숙 작가가 오보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그것도 자신이 심혈을 기울여 집필을 하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제작발표회 날 말이다. 비록 "사실무근"이라며 곧바로 입장을 밝히며 루머를 일축했지만, 씁쓸함이 남는 건 어쩔 수가 없다. 
'미스터 션샤인'의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26일 "김은숙 작가가 최근 이혼했다"라는 한 매체의 보도에 대해 "사실 무근임을 명백히 말씀드린다. 김은숙 작가는 남편, 아이와 최근까지도 아주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김은숙 작가는 현재 좀 더 완벽한 '미스터 션샤인'의 결말을 만들기 위해 최종고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제작발표회 불참까지 결정한 상황에서 이런 보도가 나와 심히 안타깝다"라며 "사실무근의 루머에 대해, 그리고 이 루머가 양산될 시에는 강력 대응하겠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김은숙 작가 또한 자신의 트위터에 "자다가 봉변을 당했다"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아이가 방학이라 한국에 들어와 있는 상황에서 터진 이혼 루머에 당황스럽고 화가 난다며 "하필 제작발표회 날에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은숙 작가의 말처럼 이날 오후 2시 '미스터 션샤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된다. 당초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기로 했었던 김은숙 작가는 다음 주까지 마지막회 탈고를 반드시 해야 하는 상황 때문에 부득이하게 제작발표회에 불참하기로 했다. 빠듯한 시간의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뜬금없는 이혼 오보로 마음의 상처까지 얻게 된 김은숙 작가다. 
그러면서도 김은숙 작가는 자신의 일로 인해 작품에 피해가 갈까봐 걱정을 하는 동시에 "엄청 재밌다. 이런 건 기사로 많이 내주셔도 된다"는 분위기 전환 식의 글을 덧붙이기도 했다. 김은숙 작가 특유의 센스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영화나 드라마는 모두 공동 작업을 통해 완성된다. 하나의 완성작을 만들기 위해선 수많은 스태프와 배우, 관계자들이 힘을 보태야 하고, 그래서 팀워크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제작발표회는 이들이 모여 작품에 대해 소개를 하고, 본방 시청을 당부하는 특별한 자리이기에, 이 역시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그것도 사실이 아닌 내용의 보도가 나왔으니 '미스터 션샤인' 측은 물론이고 이 드라마를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을 팬들 역시 씁쓸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미스터 선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로, '태양의 후예', '도깨비'의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PD가 세 번째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 변요한, 김민정 등이 출연하며 오는 7월 7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김은숙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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