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의 F조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둔 독일이 스웨덴전에서 상대 벤치를 도발한 선수단 관계자 2명에게 자체 징계를 내렸다.
독일축구협회는 26일(한국시간) "미디어 담당관 울리히 포크트와 협회 직원 게오르크 벨라우에게 오는 27일 열리는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경기에 그라운드 내 출입을 할 수 없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이 두 명은 지난 24일 열린 조별리그 2차전 스웨덴과 경기에서 토니 크로스가 후반 추가 시간 2-1로 경기를 뒤집는 역전골을 터뜨리자 흥분, 스웨덴 벤치 앞에서 주먹을 흔드는 등 조롱하는 행동을 보였다.

그러자 이를 보고 격분한 스웨덴 선수단이 벨라우를 거칠게 밀었다. 스웨덴 대표팀 에밀 포르스베리는 경기 후 이런 독일 선수단 관계자의 행동을 "역겹다"고 비판했다. 야네 안데르손 스웨덴 감독 역시 분노했다.
이에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번 사안에 대해 상벌위원회에 회부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하지만 아직 최종 결론이 나오지 않고 있다.
독일축구협회는 FIFA 결정과는 별도로 스포츠맨십을 저버린 행위를 한 두 명에게 조별리그 3차전 그라운드 내 출입을 금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독일은 16강 진출 시 이들에 대한 자체징계가 유지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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