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가 삼두근 부상 이후 첫 재활 등판을 마쳤다. 조 매든 감독도 다르빗슈의 상태를 보고 받고 이번 주 내로 복귀 일정을 잡을 전망이다.
다르빗슈는 컵스 싱글 A팀인 사우스벤드 컵스 소속으로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포 윈즈 필드에서 열린 싱글A 웨스트미시건 화이트캡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무5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다르빗슈는 총 57개의 공을 던졌고 41개의 스트라이크를 꽂았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72%에 달하면서 제구력에서는 이상이 없음을 알렸다. 이날 3회초 1사 후 조이 모건에 좌월 솔로포를 허용한 것 외에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다르빗슈는 지난달 27일 삼두근 건염 증세로 시즌 두 번째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지난달 5일에는 독감 증세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바 있던 다르빗슈는 올 시즌 6년 1억26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은 값어치를 하지 못하고 있다. 시즌 성적은 8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4.95에 불과하다.
그러나 일단 두 번째 부상자 명단 이후 첫 실전 등판을 무사히 마쳤다. 조 매든 감독은 26일 LA 다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다르빗슈의 5이닝은 아주 좋았다"면서 "우리는 그를 다시 체크해볼 것이다"고 말했다.
MLB.com은 "이제 다르빗슈가 등판 이후 통증을 느끼는지에 따라 다음 일정이 달려있다"면서 "컵스는 이번 주말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리즈 때 다르빗슈를 복귀시킬 계획이다"고 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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