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 운명' 50주 연속 1위 대기록 비결 #운명커플 #스페셜MC #리얼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6.26 14: 59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 50주 연속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라는 기록을 세우며 월요 최강 예능의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은 이 날도 어김없이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무려 50주 '연속 1위'라는 놀라운 기록. ‘너는 내 운명’은 지난해 7월 10일 첫 방송 후 50회까지 이어오며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단 한차례도 놓치지 않았다. 절대적인 수치도 좋다. 두 자릿수 시청률을 오가며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너는 내 운명’은 전무후무한 월요 예능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너는 내 운명’이 이렇게 꿋꿋하게 강자의 자리를 지키는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너는 내 운명'의 성공 비결을 세 가지로 정리해봤다.

▶ 현실부부부터 사랑꾼까지…. 각양각색 ‘운명커플’ 라인업
‘너는 내 운명’은 다양한 분야의 커플들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남자'와 '여자' 입장에서 바라보며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의 가치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너는 내 운명’은 여러 ‘운명커플’들의 모습을 통해 결혼과 부부의 의미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지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아왔다.
‘너는 내 운명’ 초반 인기 요인으로는 ‘추우커플’을 빼놓을 수 없다. 배우 추자현과 우효광의 달달한 신혼 생활에 시청자들은 열광했고, 우효광에게 '우블리'라는 별명을 선사했다. 두 사람을 통해 시청자들은 국제결혼 부부의 일상과 ‘동상이몽’도 간접 체험 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이재명-김혜경, 김수용-김진아, 이지애-김정근, 정대세-명서현, 인교진-소이현, 신다은-임성빈까지 각양각색 ‘운명커플’들은 때론 현실부부의 모습으로, 때론 달달함 넘치는 사랑꾼의 모습을 보이며 웃음과 감동, 그리고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최근에는 최수종-하희라와 이무송-노사연 부부가 ‘은혼커플’로 출연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또한 장신영-강경준은 ‘커플’에서 ‘부부’가 되어 다시금 합류해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다. 장신영의 아들과 '진정한 한 가족'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강경준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던졌고, ‘너는 내 운명’이 단지 결혼과 부부의 이야기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대 가족의 다양한 형태를 비추는 계기를 마련해 그 의미를 더했다.
▶ 공감대 UP! 스페셜 MC들
'너는 내 운명’에는 매주 스페셜 MC들이 출연해 신선함을 준다. 25일 출연한 '결혼 4년 차' 톱 모델 장윤주을 비롯해 박정현, 류승수, 박정아, 지상렬, 장영남, 한고은, 김준현, 이순재, 지코, 션, 박나래 등 미혼, 기혼 가릴 것 없이 다양한 연령대의 스페셜 MC들이 이제껏 '너는 내 운명' 스튜디오를 빛냈다. 스페셜 MC들은 각자 결혼 생활 선배의 입장, 혹은 결혼을 앞둔 시각에서 '운명커플'들의 일상과 '동상이몽' 현장을 바라보고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한다. MC 김구라, 서장훈, 김숙과 자연스레 합을 맞춰 입담을 자랑하고,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자신의 연애와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는 것은 보너스다.
▶ 리얼 또 리얼… 이렇게 리얼해도 될까
‘너는 내 운명’ 속 부부들의 모습은 리얼, 또 리얼이다. 눈을 떠서 잠자리에 들기까지 부부의 일상이 그대로 담긴다. 여배우라고 예외 없이 아침 ‘민낯’도 기본이다. 꾸밈 없는 운명커플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몰입도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심지어 ‘은혼 기념 여행’을 떠났던 노사연-이무송 부부는 신경전을 벌이던 것이 실제 부부싸움으로 이어져 ‘너는 내 운명’ 스태프들이 중재에 나서는 모습이 고스란히 전파를 타기도 했다. 추우커플의 임신 소식이 담겼던 에피소드의 경우 전날 우효광의 매니저가 촬영한 영상을 급히 편집해 바로 다음날 방송에 실어야 했다고.
‘너는 내 운명’은 연출하는 김동욱 PD는 “출연자들이 초반에는 카메라를 의식할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그 자체를 잊고 본 모습을 보여줄 수 밖에 없다. 그렇게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이다. 실내 촬영에서는 대부분 스태프 없이 거치 카메라를 사용한다. 출연자들의 동선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카메라를 곳곳에 굉장히 많이 사용한다”고 ‘리얼’의 비밀을 공개했다.
김 PD는 이어 “프로그램을 유심히 보시는 시청자 분들을 아시겠지만, 야외 촬영의 경우에도 굉장히 먼 거리에서 부부들의 모습을 담아낸다. 타이트한 감정 변화들을 담을 수 없어 아쉬울 때도 있지만, 그래도 출연자들이 카메라를 최대한 의식하고 자신들의 모습을 보여줘 리얼함을 살릴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