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자의 관점에서 역시 대비가 될 수밖에 없는 경기력과 결과였다. 중국은 한국보다는 일본의 경기력에 더 후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25일 일본과 한국의 경기력을 대비한 기사에서 일본을 “아시아에서 가장 유망한 팀이며 아시아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치켜세웠다. 반면 한국에 대해서는 “하나의 데이터는 한국을 후보자에서 제외시켰다”고 평가했다.
일본은 콜롬비아와의 첫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둔 것에 이어 세네갈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도 2-2로 비기고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반면 한국은 스웨덴(0-1), 멕시코(1-2)에 모두 지며 16강 진출 전선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물론 콜롬비아전에서는 상대 선수의 이른 퇴장이라는 운도 따른 일본이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에서 한국보다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중국의 판단이다.

‘시나스포츠’는 “세네갈전에서 일본은 공중볼은 물론 기술과 전술의 제어 측면에서도 세네갈보다 더 나은 모습을 선보였다. 경기 후 기록을 보면 일본은 점유율에서 유의미하게 세네갈을 앞섰으며, 패스 성공률에서도 79%를 기록했고 더 많은 패스를 성공시켰다”고 분석했다. 실제 일본의 이날 점유율은 57%에 이르렀으며, 더 많은 패스를 더 정확하게 연결했다.
‘시나스포츠’는 일본이 전 대회에서는 공격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평가하면서 이번 대회는 다르다고 분석했다. ‘시나스포츠’는 “일본은 세네갈에서 단 7개의 슈팅을 기록했는데 이 중 유효슈팅이 3개였고 2개는 골이었다”면서 향상된 득점력을 칭찬하면서 “일본이 뛰어난 경기력으로 아시아 팀들의 품위를 회복시켰다”고 총평했다.
반면 한국에 대해서는 “일본의 수준 높은 축구는 한국의 전 경기 패배를 부끄럽게 했다”면서 “일본은 매우 깔끔하게 경기를 했다. 일본은 단 8개의 파울을 범했고 이는 모두 전술적인 파울이었다. 두 경기에서 파울이 17개밖에 안 된다. 반면 한국은 두 경기에서 거의 50개에 가까운 파울을 범했고 경고를 6장이나 받았다. 빈번한 파울 속에 얼굴을 붉힌 한국으로서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시나스포츠’는 “일본은 아시아 팀의 명예를 회복했음은 물론, 아시아 팀의 좋은 스타일에 대한 모범을 제시했다. 한국도 이것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정리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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