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과 '태양의 후예', '도깨비'의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감독이 만났다. 여기에 김태리, 유연석, 김민정, 변요한이 더해지면서 2018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오른 '미스터 션샤인'이 드디어 처음으로 방송된다.
26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에서 열린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제작 화앤담픽처스, 스튜디오드래곤) 제작발표회에 연출을 맡은 이응복 감독, 이병헌, 김태리, 변요한, 유연석,김민정 등의 배우들이 참석했다. 각본을 맡은 김은숙 작가는 마지막회 탈고를 위해 불참했다.
오는 7월 7일 오후 9시 첫 방송 예정인 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

9년만에 드라마로 컴백하는 이병헌은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감독에 대한 깊은 신뢰감을 표현했다. 이병헌은 "이응복 PD, 김은숙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이 안 할 이유가 없었다"며 "영화를 계속 해왔지만 늘 드라마에 열린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첫 드라마로 데뷔한 김태리는 최고 명문가의 자제이자 독릅투사인 고애신 역할을 맡았다. 김태리는 "작가님과 감독님의 미팅자리에서 어떤 이야기 캐릭터를 맡기고 싶다고 얘기 해주셔서 참여할 의지가 생겼다"고 했다.

이병헌과 김태리는 스무살의 나이 차이로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김태리는 "항상 대단한 선배들과 함께 해서 제가 못따라 갈까봐 걱정을 했다"며 "이번 현장 역시 마찬가지이고, 이병헌 선배님이 편하게 대해주셔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병헌 역시 "김태리와 호흡을 맞추다보면 깜짝깜짝 놀란다"며 "물리적인 나이 차이는 많이 나지만 연기함에 있어서는 신인이라는 것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정이 맡은 쿠도 히나는 당당한 신여성으로 매력적인 캐릭터다. 그는 "당당하고 센 역할이면 질척거리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이 역할의 경우 질척거리지 않아서 선택했다. 현장에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촬영 중이다"라고 말했다.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에서는 남자 배우들이 주목을 받았다. 이병헌은 "지금까지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에서는 남자 캐릭터가 사랑을 받았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반대로 여자 캐릭터들이 사랑 받을 것 같다"며 "여자 캐릭터 자체가 낮과밤이 전혀 달라서 파워풀하고 매력적이다"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이응복과 이병헌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드라마 촬영에 임하겠다는 끝인사를 전했다. 이응복 감독은 "제작비에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pps2014@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