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축하합니다~".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삼성-한화전을 앞두고 본부석 입구에서 생일 축하 노래가 울려 펴졌다. 주인공은 한화 내야수 송광민(35). 1983년 6월24일생인 송광민은 생일이 이틀 지났지만 팬클럽에서 선물을 대거 준비해오며 작은 파티 시간을 가졌다. 다함께 생일 축하 노래와 응원가를 부르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송광민도 이날 경기장을 찾은 20여명의 팬클럽 회원들에게 일일이 사인과 사진 촬영으로 팬서비스에 충실했다. 팬들이 전해준 정성스런 선물 꾸러미로 두 손이 모자랐다. 축하 꽃다발부터 과일, 떡, 책까지 선물의 종류도 다양했다. 송광민도 환한 웃음으로 팬들의 축하 파티에 거듭 감사함을 표했다.

송광민은 "고등학교 선배님이 운영하시는 팬클럽이다. 오래 전부터 응원을 해왔고,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팬들이 있어 이렇게 힘을 낼 수 있다. 남은 시즌 아프지 않고 잘해서 팬들에게 가을야구로 보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송광민은 올 시즌 71경기에서 타율 3할1푼4리 85안타 10홈런 51타점 45득점 OPS .836을 기록하고 있다. 주전 3루수로 든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팀의 임시 주장을 맡은 송광민은 지난주 6경기에서 24타수 12안타 타율 5할 3홈런 9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특히 21일 청주 LG전에서 끝내기 스리런 홈런으로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