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마술사' 김은숙과 '연기의 신' 이병헌이 손잡은 기대작 '미스터 션샤인'이 온다.
'미스터 션샤인'은 '태양의 후예', '시크릿 가든', '도깨비' 등으로 대한민국을 휩쓴 김은숙 작가의 신작이자,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 변요한, 김민정 등 최고의 배우들이 뭉친 작품으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게다가 400억 원이라는 전무후무한 제작비와 함께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방송될 예정인 대작 중의 대작이다.
'미스터 션샤인'은 26일 제작발표회를 열고 처음으로 대작의 베일을 벗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응복 감독과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 변요한, 김민정 등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병헌은 '미스터 션샤인'으로 '아이리스' 이후 무려 9년 만에 안방에 복귀한다. 줄곧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었던 '대배우' 이병헌의 브라운관 복귀에 '미스터 션샤인'을 향한 기대감은 정점에 달해 있다. 이병헌은 '미스터 션샤인' 출연을 결정한 것에 대해 "이응복 감독과 김은숙 작가의 신작이라는데 안 할 이유가 없었다. 처음 연기 생활을 TV로 시작했다. 영화를 계속 해왔지만 늘 드라마에 열린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작품을 하면서 김은숙의 언어라는 것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 참 낯설고 익숙하지 않았는데 이제 익숙해졌다. 과거에 촬영했을 때 이해하지 못했다가 지금에 와서야 이해되는 경우가 있고 묘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김은숙 작가와 처음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충무로의 보석 김태리도 '미스터 션샤인'으로 첫 드라마 출연에 도전한다. '아가씨', '리틀 포레스트' 등을 통해 충무로의 흥행 보증수표가 된 김태리는 '미스터 션샤인'으로 안방 시청자들 사로잡기에 나선다. 김태리는 "작가님과 감독님께서 어떤 이야기의 캐릭터를 맡기고 싶다고 이야기해주셨는데 그때 참여할 의지가 생겼다"면서 시나리오를 보지 않고 곧바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미스터 션샤인'은 '태양의 후예', '도깨비'로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 시청자들마저 사로잡은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감독 콤비의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쏠린다. 늘 통통 튀는 맛깔나는 대사가 특징인 김은숙 작가는 이번에 시대극으로 눈을 돌렸다. 과연 시대극과 만난 김은숙의 언어들이 어떤 빛을 발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은숙만의 특별하고 맛깔나는 언어에 이응복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만났고, 여기에 이병헌, 김태리 등 드라마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얼굴들이 신뢰로 선택한 작품이다. 오는 7월 안방에 찾아올 '미스터 션샤인'에 대한 관심이 뜨거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편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다. 오는 7월 7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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