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빛나가 한상진의 덫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박하나와 손을 잡았다.
26일 방송된 KBS 2TV '인형의 집'에서 이재준(이은형)이 김효정(유서진)을 찾아갔다. "은경혜를 이번주 안에 처리할거야. 자살로 위장된 죽음. 내 계획 듣기 전에, 이것부터 봐"라며 김효정의 끄나풀이었던 꽃님이(배누리)의 가짜 오빠 차대길의 사진을 보여줬다.
김효정이 "너 무슨 짓을 한거야?!"라고 소리쳤다. 이에 이재준은 "차대길을 악질적인 사채업자 손에 넘겼어. 그 자식은 바다 위에서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으며 살게 될거야. 내 동생이 받은 것보다 100배는 더 고통스럽게 죽어갈거야"라고 말했다.


이어 "재영이에게 차대길을 붙여 놓은 널 어떻게 처리할까? 생각하고 또 생각했어. 널 차대길 같은 꼴로 만들어버릴 수도 있어. 하지만 널 이용하는걸로 결정했어. 김효정, 장명환한테 이혼서류 받아내. 은경혜가 죽으면 장명환은 은경혜 유산을 갖게 될거야. 난 그 돈을 세연씨 손에 쥐어주고 싶어"라고 협박했다.
그 시각 홍세연(박하나)는 은경혜(왕빛나)를 찾아가 "재준씨와 내가 널 죽일거야"라며 "김효정이 재준씨한테 널 죽이라고 했어. 우린 김효정을 속이기 위해 널 죽이는 척만 할거야"라고 했다.
세연은 이 같은 조건을 제안하며 은송프로젝트를 망치려고 하는 장명환(한상진)에게 30억을 주지 말라고 했다. 세연은 경혜에게 "장명환은 징그러운 거머리처럼 달라붙을거야. 이번이 아니면 넌 평생 그 인간한테 벗어날 수 없어"라고 전했다.

장명환은 은경혜가 30억을 주지 않자 분노해서 찾아갔다. "당장 30억 내놓지 않으면 널 살인미수로 쳐넣을거야"라고 소리쳤다.
장명환은 금융권에서 30억을 대출받으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장명환이 혼자 술을 마시고 있었고 김효정이 나타났다. 장명환은 만취했고 김효정의 집에서 깨어났다. 김효정이 "내가 당신 돈 문제 해결해주는 대신 은경혜랑 이혼하기로 했잖아"라고 말했다. 김효정이 이재준이 시키는대로 은경혜와의 이혼서류를 받아내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 것.
은경혜가 장명환에게 30억을 주지 않기로 결정하고 세연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경혜가 세연을 찾아가 "내가 어떻게 죽어주면 돼?"라고 물었다. 세연은 "내가 하라는대로만 해"라고 답했다. /rooker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