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김재영, 2G 연속 7실점 뭇매…첫 고비 왔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6.26 22: 50

2경기 연속 7실점, 한화 선발투수 김재영의 부진이 계속 됐다. 첫 풀타임 시즌을 맞아 고비가 온 모습이다. 
한화 김재영은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과 홈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1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2패(6승)째를 당했다. 
지난 20일 청주 LG전 5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7실점 부진. LG전은 타선 지원을 받아 승리투수가 됐지만, 이날은 패전 멍에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 4월15일 대전 삼성전부터 이어온 최근 6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고 시작한 김재영은 2회 다린 러프와 이원석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지만 김헌곤을 병살타로 잡는 등 실점을 주지 않았다. 
그러나 3회가 문제였다. 선두 박한이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해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가 이어진 김재영은 구자욱에게 좌중간 빠지는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 러프에게 좌전 안타, 이원석에게 중월 1타점 2루타, 김헌곤에게 우전 안타로 4연속 적시타로 5실점했다. 고비에서 한 번에 무너졌다. 
4회를 실점 없이 막은 김재영은 그러나 5회 다시 추가점을 내줬다. 이번에도 볼넷이 불행의 씨앗이었다. 구자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 뒤 러프에게 중월 투런 홈런을 맞아 추가점을 빼앗겼다. 김재영의 시즌 12번째 피홈런으로 최근 5경기 연속 홈런을 맞았다. 
이날 김재영의 총 투구수는 98개로 직구(49개) 포크볼(43개) 투피치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1km에 그치며 힘으로 압도하지 못했다. 올 시즌 한화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고 있는 김재영이지만 6월 평균자책점 6.99로 부진이 뚜렷하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5.58로 상승했다.
첫 풀타임 선발투수 시즌을 맞아 고비가 찾아온 김재영, 이 고비를 어떻게 넘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