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한밤' 조재현 측 "다시 연예계 복귀 생각 無…A씨, 성폭행 아닌 외도"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6.26 22: 12

배우 조재현이 변호사를 통해 연예계 은퇴 의사를 밝혔다.
26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는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재일교포 배우 출신 A씨와 조재현의 첨예한 의견 대립이 전파를 탔다. 
1990년대 말부터 2000년 초반까지 밝고 통통 튀는 매력으로 촉망받았던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제가 대본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지도해주겠다고 저를 데리고 손목을 잡고 나갔다. 따라갔더니 공사 중인 깜깜한 화장실이었다. 제가 안 들어가려고 했더니 '괜찮다'고 나를 밀고 들어가서 변기 있는 방에 저를 넣고 문을 잠궜다"며 "그때 소리를 질렀더니 입을 막았다. 그 일을 당하고 나서 '좋았지?'라고 물었다. 너무 당황해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몰랐다"고 진술했다. 

이어 A씨는 "남자친구와 결혼하려고 마음 먹었었는데 헤어지게 됐고, 자살하려고 약을 너무 많이 먹어서 지금도 몸이 아프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조재현 측은 합의에 의한 관계라고 A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조재현의 법률 대리인 박헌홍 변호사는 '한밤'을 통해 "성폭행은 전혀 아니다. 공사 중인 화장실이 아니라 여자분 집에서 있었다. 합의하에 이뤄진 것이고 결혼 생활 중인데 외도, 그렇게 만났던 것"이라고 성폭행이 아닌 합의에 의한 관계라고 주장했다. 
조재현은 연이은 미투 폭로로 현재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 중이다. 앞서 "죄인"이라고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했던 조재현은 네 번째로 터진 성추문 폭로에는 불륜을 인정하는 초강수를 두면서까지 성추문을 부인하고 나섰다.
변호사는 조재현이 A씨의 억대의 금품 요구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조재현은 다시 연예계 복귀할 생각이 없다. 예전에 배우 생활을 하고 있을 때 같으면 3억 원을 깎아서라도 줬을 수도 있다. 지금은 그런게 전혀 소용도 없고, 합의할 이유도 없다. 성폭행도 아니고 10원도 못 준다고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조재현은 A씨를 상습 공갈 등의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그러나 A씨 역시 명예훼손과 무고죄 등으로 조재현을 맞고소하겠다고 밝혔다. /mari@osen.co.kr
[사진] '한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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