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신재영이 시즌 4승에 성공했다.
신재영은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3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1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에 성공했다.
지난 5월 22일 SK전(6이닝 3실점) 이후 35일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이날 신재영은 속구(38개)와 슬라이더(35개), 투 피치 조합으로 롯데 타자들을 봉쇄했다. 지난 8일 KT전 이후 선발 복귀전이었지만 롯데 타자들을 여유롭게 상대했다. 타선의 도움까지 있었다.
하지만 6회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보낸 뒤 고질적인 손가락 물집이 도지면서 신재영은 결국 퀄리티 스타트를 눈앞에 두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신재영으로서는 아쉬운 대목.
경기 후 신재영은 "2군에 있는 동안 내가 예전에 투구 했었던 영상과 자료를 많이 찾아봤다. 그동안 잘못된 방향으로 가지 않았나 싶다. 2군에 있으면서 내가 가야하는 방향성에 대해서 깊이 고민을 해봤다"면서 "체인지업의 중요성을 잘 알지만 지금은 슬라이더를 더 집중해서 던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집에 대해선 "손가락 물집은 나도 답답하고 아쉽다. 다음 경기 때까지 관리를 잘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