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김현중의 연예계 복귀가 가속화될까.
김현중은 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 때' 출연을 제안받고 안방 복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이 멈추는 그 때'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로, 김현중은 주인공인 시간여행자 역을 제안받았다. 소속사 키이스트는 "'시간이 멈추는 그 때' 출연을 제안받고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만약 김현중이 '시간이 멈추는 그 때' 출연을 확정한다면, 지난 2014년 KBS 2TV 드라마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이후 약 4년 만의 국내 안방에 복귀하게 된다. 김현중은 지난 6월 키이스트와 재계약을 한 후 꾸준히 러브콜을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자세한 복귀 가능성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관심이 쏠린다.

물론 여전히 김현중의 안방 복귀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김현중 측은 여전히 드라마 출연에 대해 모든 것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며, 드라마 역시 촬영 시기는 물론 편성 시기, 채널 등 자세한 사항이 정해지지 않은 단계다. 섣불리 김현중의 복귀를 논하는 것은 다소 이른 시기일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김현중이 국내 활동 복귀에 의지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는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제대한 김현중은 전역 이후 해외 활동에 무게를 둬왔다. SS501 활동은 물론 드라마 '꽃보다 남자' 등으로 일본에 탄탄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김현중은 제대 후 첫 앨범으로 오리콘차트 1위에 올랐고, 지난 6월 발표한 새 싱글 '테이크 마이 핸드(Take My Hand)'는 발매 첫날 3만 장에 가까운 판매고를 기록하며 오리콘차트 3위에 올랐다.

또한 김현중은 지난해 12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6개월간 볼리비아, 칠레 멕시코 등 남미 3개국과 일본, 태국, 홍콩 등 7개국 8개 도시를 돌며 12회에 걸쳐 '김현중 2018 월드투어'를 진행했다. 김현중은 이 월드 투어로 약 4만 명의 팬들과 함께 했다.
해외 활동에 집중해 왔던 김현중은 조심스럽게 국내 활동을 타진 중인 것으로 보인다. 현 소속사 키이스트와의 재계약이 그 시발점이다. 특히 현 소속사 키이스트와 재계약을 완료한 것은 앞으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치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 2010년부터 키이스트와 함께 해온 김현중은 최근 키이스트와 재계약을 맺고 새로운 도약을 약속했고, 키이스트 역시 가수 뿐만 아니라 김현중의 배우 활동도 돕겠다고 밝혔다. 키이스트 역시 "2010년부터 함께 해온 파트너로서 김현중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응원을 다하겠다"며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 회사인 키이스트의 인프라와 노하우로 드라마, 영화 등에서 연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김현중은 약 4년간 대중의 호된 질타를 받으며 뼈아픈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논의 중이라고 하지만, 드라마는 김현중의 국내 활동 복귀 발판이 될 가능성이 높다. 과연 김현중이 4년 만에 드라마 출연을 확정하며 복귀에 속도를 붙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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