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절친케미" '톡투유2' 이승엽X김제동, 경상도 사나이's 거친 우정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6.27 07: 28

김제동과 이승엽, 경상도 사나이들의 거친우정이었다. 
26일 방송된 JTBC 예능 '김제동의 톡투유 시즌2 행복한가요 그대 '에서는 연예계 절친 김제동과 이승엽의 케미가 웃음을 안겼다. 
오늘 게스트를 소개했다. 바로 전설제조기 야구선수 이승엽이였다. 이승엽은 "23년동안 야구선수로 지내다 사회로 돌아왔다"며 자신을 소개, 야구 전설의 등장에 모두 환호했다. 

김제동은 "머리 만졌냐"며 말끔하게 꾸민 이승엽을 놀리기 바빴다. 평소와 다르다는 것. 이승엽은 "제동씨도 머리 만졌냐"며 맞대응하며 지지 않았다.  김제동은 이승엽의 목소리가 전국민 성대모사가 됐다고 했다. 이승엽은 "형이 가장 안 비슷, 그러니 하지마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유리는 "두 분이 목소리 결이 비슷하다"고 말했으나, 이승엽은 "절대 아니다"며 극구 부인했다.  
제동이 자신있는 이승엽 성대모사를 해보겠다고 했다. 일본에선 인터뷰를 거의 반말로 한다는 것. 통역에 의존하기 때문이었다.  알고보니 통역이 알아듣기 편한 말투였다. 이승엽은 "누구보다 똑같다, 이건 인정한다"고 했고, 김제동은 자신감 찬 모습으로 다시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훈훈함도 잠시, 김제동은 "지인 단체 대화방을 봤다, 저보고 '똥스라' 하더라, 근데 방송에서는 극존칭한다"며 낯설어해 웃음을 안겼다. 
이승엽은 인생홈런에 대해 2008년 '베이징 세계대회' 경기 준결승전을 꼽았다. 이승엽은 "경기 망치고 있을 때, 한국팬들도 이승엽 빼라고 야유를 보냈다, 마지막 결정적 한 방 홈런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때 많이 울었던 기억이 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한 이승엽의 인생 드라마였다. 이승엽은  "홈런칠 지 몰랐다, 마음껏 공을 치고 싶었던 경기"라면서 "은퇴를 아쉽게 했던 실력이라 많이 들었다, 마지막을 위해 정면 대결을 후준 후배들과 마지막까지 함께 해 준 선수들 정말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그러자, 이승연 강연을 들었다는 한 팬은 "지난 번엔 '2002년 한국 시리즈' 홈런이라고 하지 않았냐, 그때 나도 정말 펑펑 울었다"면서 배신감이 든다고 했다. 이승연은 "제가 왜 그랬죠"라고 당황하면서 "이제 기억난다, 죄송하다, 인정한다"며 LTE급으로 사과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팬들을 위해 사인 볼 준비, "직접 드리겠다"며 팬에게 향했고, 오고가는 사인볼로 팬심이 회복됐다. 
이승엽은 홈그라운드와 다른 스튜디오에 긴장감을 보였다. 이를 제동도 감지한 듯 "본업이 아니라 그런다,  
저랑 당구 마지막 경기 칠때 이후 처음 이런 모습 보는 것 같다"며 농담으로 긴장한 이승엽을 달랬다. 
절친 덕분인지 이승엽 역시 마음놓고 농담을 주고받았다. 
'리즈시절' 다시보기가 진행됐다. 13년 전 연습생시절 유리의 사진이 공개됐고, 이승엽 선수는 어릴 때 집이 공개됐다. 어릴 때부터 글러브를 끼며 야구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승엽은 "그때도 야구선수가 꿈이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승엽은 일본진출 당시 힘들었을 때를 회상했다. 이어 "제동형이 힘들때 많이 위로해줬다, 소중한 절친 형"이라면서 20년 동안 꾸준한 훈훈한 우정을 전했다. 김제동은 그라운드 다시돌아오고 싶지 않냐고 물었다.  이승엽은 "야구로 다시 돌아갈 생각없다"면서 "야구보면서 선수들 노고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보는 걸로만 만족한다"며 지금은 제2의 인생을 공부 중이라고 했다. 
새롭게 다른 모습으로 재도약을 꿈꾸는 이승엽의 또 다른 시작을 많은 팬들이 응원하게 했으며, 무엇보다 훈훈함과 싸늘함이 오가는 20년지기 김제동과 이승엽의 거친 경상도사나이 우정이 방송에 훈훈함과 재미를 동시에 전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톡투유2'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