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사람이좋다' 김창열, '창렬스럽다'에 대처하는 자세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6.27 06: 56

억울할 수밖에 없는 일이지만 김창열은 밝게 웃었다. 김창열이 '창렬스럽다'에 대한 심경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선 DJ DOC의 '우린 이런 사람이야' 편이 꾸며졌다.
DJ DOC 멤버들은 그동안 악동이라 불렸던 것과 달리 친근한 인간미를 드러내며 여전한 팀워크를 과시했다. 특히 김창열은 일과 가정에 충실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다 김창열은 '창렬스럽다'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창렬하다', '창렬스럽다'는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신조어이다. 이는 김창열이 이름을 빌려주고 계약한 한 식품 회사 제품의 내용물이 너무 빈약하다는 후기에서부터 시작된 말이다.
이에 김창열은 지난 2015년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식품 회사에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창렬스럽다'는 말은 김창렬의 행실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촉발제가 돼 상대적 품질저하라는 문제점을 부각시켰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하며 식품 회사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본의 아니게 대중에게 오해를 사게 된 김창열은 결국 '김창렬'에서 '김창열'로 활동 명을 변경했을 정도로 속앓이를 했다. 여기에 가족들도 큰 상처가 될 수밖에 없었을 터.
김창열의 아내는 '창렬스럽다'라는 말에 대해 "나도 지하철에서 얼마 전에 들었다. 아들 주환이도 학교에서 듣는다더라. 주환이와 나는 상처를 받았다기보다 오빠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남편에 대한 깊은 마음이 돋보이는 부분.
김창열은 "내 잘못도 있다. 내 이름을 걸고 하는 거였다면 조금 더 신경을 쓰고 했었어야 했다”라며 "그런데 너무 이름이 언급이 되고 놀림거리가 되어 속상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김창열은 "이름이 유명해졌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 이름이 그렇게 나쁜 이미지라면 그걸 좋게 만들려고 노력을 할 것이다. 나중에는 좋은 이미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미소를 지어보였다.
또한 김창열의 아내는 '진정한 창렬스럽다'에 대해 "인간적이며 꾸밈없고 자기 소신껏 하는 것이다. 연예인 같지 않은 그런 행동을 한다"고 남편을 치켜세웠다.
이처럼 예민할 수 있는 문제를 미소로 승화시킨 김창열. 비록 '창렬스럽다'라는 말은 여전히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지만 그의 노력과 진심이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길 응원해본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사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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