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타임' 김해숙의 사망이 이상윤과 이성경의 관계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지난 2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 타임'(극본 추혜미/ 연출 김형식, 이하 어바웃타임) 12회에서는 오소녀(김해숙 분)의 사망 소식에 패닉에 빠지는 최미카엘(이성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미카엘은 이도하(이상윤 분)에게 매달리는 배수봉(임세미 분)의 모습을 목격했다. 배수봉은 "나도 이러는 거 싫어. 자기가 질릴까 봐 걱정돼. 그런데 방법이 없어. 그러니까 제발 이 손만 놓지 말고 내 옆에 있어줄 수 없어?"라고 매달렸지만 이도하는 "미안해"라며 그를 거절했다.
결국 배수봉은 머리를 자르며 제대로 '흑화'했고, 최미카에게 "조만간 양가 어르신들 약속을 잡을 계획이다. 청첩장 나오면 주겠다"라고 선전포고했다. 이어 이도하에게는 "부러뜨려서라도 가지려고"라며 집착을 드러낸 뒤, 자신의 배경을 총동원해 그의 사업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어진 이도하는 괴로워하면서도 배수봉의 손을 잡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최미카엘을 그리워했고 자신 앞에 나타난 최미카엘에 독설을 쏟아내면서도 "난 너 잊을 자신 없어. 아무리 해도 못할 것 같아"라고 진심 어린 마음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러한 이도하의 고백에도 단호하게 선을 그은 최미카엘. 하지만 방송 말미, 그 또한 오소녀의 사망 소식에 무너지고 말았고, 오열하던 최미카엘은 이도하와 마주해 다음화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날 최미카엘은 사랑하는 이도하의 수명을 지키기 위해 일부러 그를 피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는 걸 알고 있기에 함께 하지 못하는 운명이 답답함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이들 또한 오소녀의 죽음으로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자신의 죽음 앞에서도 이도하와의 이별을 고수하던 최미카엘이 어떤 감정의 변화를 겪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 오소녀의 죽음에 마음이 무너진 그가 가장 먼저 찾았던 이가 바로 이도하기 때문이다.
이도하 또한 최미카엘과의 이별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더욱 확고히 알게 된 상황. 이에 오소녀의 죽음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과연 변화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 nahee@osen.co.kr
[사진] '어바웃타임'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