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가 '신기록제조기'란 명성을 또 한번 입증했다.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까지 뒤흔들며 연일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것.
블랙핑크는 지난 1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미니앨범 '스퀘어 업(SQUARE UP)'을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데뷔 때부터 함께 해온 히트메이커 테디가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더블 타이틀곡 ‘뚜두뚜두’와 ‘포에버 영’을 비롯한 총 4곡이 수록됐다.
이번에 블랙핑크는 약 1년만의 컴백한 것으로, 팬들이 간절히 기다렸던 만큼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이들은 현재 전세계 메인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는 상황. 과연 블랙핑크는 컴백한지 13일만에 어떤 기록들을 세웠을까.


#국내
블랙핑크는 컴백과 동시에 음원차트를 점령했다. 블랙핑크의 '뚜두뚜뚜'는 음원 공개 직후 멜론, 네이버뮤직, 벅스, 엠넷, 올레, 지니, 소리바다, 몽키3 등 8곳의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일간차트까지 휩쓸며 13일째 '퍼펙트 올킬'을 유지 중이다.
특히 블랙핑크는 24시간 이용자수 100만 돌파라는 성적을 거두며, 음원차트 개편 이후 걸그룹 음원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24시간 이용자수는 여전히 기존의 1위곡들보다 월등히 높아 놀라움을 자아낸다. 여기에 '포에버 영'도 각종 음원차트에서 2위를 차지하며 '뚜두뚜두'와 쌍끌이 흥행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25일(현지 시각) 미국 빌보드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뚜두뚜두'는 오는 30일 자 발표 예정인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55위에 랭크될 전망이다. 닐슨 뮤직 집계 결과 '뚜두뚜두'는 미국에서 1240만번 스트리밍됐고 7000번 다운로드됐다. 스트리밍 송 차트에선 39위로 진입했다.
블랙핑크의 이번 빌보드 진입은 처음이다. K팝 걸그룹으로는 2009년 원더걸스 '노바디' 이후 무려 9년 만이다. 여기에 블랙핑크는 ‘스퀘어 업'으로 빌보드 200에도 40위로 진입했다. 이 차트에 오른 K팝 걸그룹 역시 2014년 2NE1 '크러쉬' 이후 4년 만이다.
무엇보다 블랙핑크는 메인차트인 핫 100, 빌보드 200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면서도 모두 K팝 걸그룹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영어가 아닌 한국어 노래로도 전무후무한 기록을 만들어내 의미를 더한다. 이와 관련해 블랙핑크는 라디오 방송을 통해 "아직 현실로 다가오지 않는다. 실감이 안난다"고 감격했다.
블랙핑크는 다른 차트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선 블랙핑크의 미니앨범 수록곡은 물론, 과거 히트곡까지 재진입하면서 이들의 위엄을 증명했다. 블랙핑크는 새롭게 뜨는 아티스트를 발표하는 ‘이머징 아티스트' 차트에서도 K팝 걸그룹 처음으로 1위를 거머쥐었다.

#영국, 유럽
블랙핑크는 영국, 유럽 음악 팬들까지 매료시켰다. 22일(현지시각) 영국(UK)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뚜두뚜두’는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 78위를 기록했다.
미국의 '빌보드', 일본의 '오리콘'과 함께 세계 3대 음악 차트로 꼽히는 영국의 '오피셜 차트'는 보수적인 것으로 정평이 자자하다. 그럼에도 ‘오피셜 차트’는 공식 SNS를 통해 “축하한다. 블랙핑크는 UK 오피셜 싱글 차트에 진입한 첫 K팝 걸그룹”라고 전하며 블랙핑크의 놀라운 성적을 이례적으로 강조했다.
또한 블랙핑크는 프랑스, 뉴질랜드에서도 K팝 걸그룹 최초로 싱글차트에 진입하며 어마어마한 저력을 뽐냈다.

#신기록 ing
이밖에도 블랙핑크는 44개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 일본 오리콘 디지털 앨범 주간차트 1위, 레코초쿠 앨범 데일리 랭킹 1위, 중국 최대 음원사이트 QQ뮤직 5관왕 등 나날이 K팝 걸그룹 역사를 뒤바꾸고 있다.
이에 힘입어 ‘뚜두뚜두’ 뮤직비디오는 지난 25일 밤 11시 45분, 유튜브에서 1억뷰를 돌파했다. 공개 이후 10일 5시간 만의 기록으로, 종전 기록보다 무려 3배 이상 앞당긴 수치다.
이로써 '뚜두뚜두' 뮤직비디오는 공개 6시간 만에 1천만뷰, 13시간 만에 2천만뷰, 23시간 만에 3천만뷰, 27시간 만에 4천만뷰, 50시간 만에 5천만뷰, 82시간 만에 6천만뷰, 120시간 만에 7천만뷰, 161시간 만에 8천만뷰, 199시간 만에 9천만뷰에 이어 245시간 만에 1억뷰까지 연달아 기록하며 K팝 걸그룹 최단 기록을 전부 경신했다.
뿐만 아니라 '뚜두뚜두' 뮤직비디오는 아델 'HELLO'를 제치고 역대 전세계 유튜브 24시간 이용자수 4위에 오르기도 했다. 1위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Look What You Made Me Do', 2위는 싸이 '젠틀맨', 3위는 방탄소년단의 'FAKE LOVE'로, 블랙핑크는 월드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여기에 블랙핑크는 데뷔 이후 발표한 6편의 뮤직비디오 모두 억대 조회수를 돌파한 경이로운 기록을 갖게 됐다. '휘파람', '붐바야', '불장난', '마지막처럼', 'STAY'는 가파른 속도로 1억뷰를 달성했던 바. 블랙핑크의 첫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 '블핑하우스' 역시 1억뷰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처럼 매일매일 신기록을 이뤄내고 있는 블랙핑크. 이들은 전세계적으로 기세를 떨치고 있는 만큼 K팝 걸그룹 역사는 더욱 화려하게 써내려갈 전망이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Y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