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8강 '메호대전' 메시-호날두 맞대결 성사 확률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6.27 16: 01

 메시(아르헨티나)와 호날두(포르투갈), 두 선수가 월드컵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면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는 엄청난 화제거리가 될 것이다. 2018 러시아월드컵 8강전에서 과연 두 선수의 맞대결이 성사될까.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천신만고 끝에 16강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D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메시의 선제골과 로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극적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 모두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16강전에서 프랑스(C조 1위)와 붙는다. 앞서 16강에 진출한 포르투갈은 우루과이(A조 1위)와 대결한다. 두 경기의 승자가 8강에서 맞붙는 대진표다.

메시와 호날두는 스페인 라리가의 양대 산맥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엘클라시코'에서는 수 차례 맞대결을 펼쳤지만,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서는 특별한 만남은 없었다. 포르투갈은 유럽, 아르헨티나는 남미로 떨어져 있어서 월드컵 무대가 아니면 빅매치가 성사되기 어렵다.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는 2014년 영국에서 평가전을 치른 적이 있는데, 승패에 큰 의미가 없는 경기라 두 선수의 열정을 볼 수 없었다. 전반 45분만 뛰고 교체됐다. 2011년 2월 스위스에서 열린 평가전에서는 아르헨티나가 포르투갈을 2-1로 이겼다. 당시 메시와 호날두는 나란히 한 골씩 넣었다.
월드컵 무대라면 다르다. 특히 최근 축구팬 사이에 '역사상 최고 선수 논쟁'(GOAT: Greatest player Of All Time)으로 뜨거운 두 선수의 맞대결이라면 역대급 경기가 된다. 
ESPN은 16강전 포르투갈-우루과이의 경기의 승리 확률로 포르투갈이 55%, 우루과이는 45%로 전망했다. 아르헨티나-프랑스 경기의 승리 확률은 아르헨티나 46%, 프랑스 54%다. 8강에서 '메호대전'이 성사될 확률은 25%다.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에서 실망스런 경기력으로 탈락 위기에서 가까스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메시는 3경기에서 페널티킥을 한 차례 실축하는 등 1골에 그쳤다. 아르헨티나가 경기력을 더 끌어올려야 그리즈만, 캉테, 포그바, 음바페 등이 버틴 프랑스를 이길 수 있다. 
호날두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4골을 터뜨렸다. 스페인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폭발적인 움직임을 우루과이의 철벽 수비 앞에서 재현해야 8강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우루과이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무실점이다. 특히 우루과이의 중앙 수비수 고딘과 히메네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며 호날두를 상대한 경험이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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