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아내의 맛’ 정준호는 제작진이 섭외하기 가장 어려웠던 출연자였다. 섭외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막상 출연하고 나서 아내 이하정을 향한 사랑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앞서 TV조선 ‘아내의 맛’의 서혜진 국장은 OSEN에 정준호 섭외가 제일 어려웠다고 밝힌 바 있다. 서혜진 국장은 “정준호 섭외가 어려웠다. 워낙 바쁘고 영화 제작일정 때문에 출연 못한다고 했는데 베트남에서 촬영하겠다고 했고 이하정이 많이 설득했다”며 “제작진도 계속해서 러브콜을 보냈고 이하정도 많이 도와줬다”고 전했다.
‘아내의 맛’ 첫 방송에서 정준호는 아내들의 분노를 유발했었다. 이하정은 정준호를 보러 아들과 함께 베트남을 찾았는데 현장 캐스팅으로 정신이 없는 정준호가 공항에 나오지 않은 것은 물론 전화까지 받지 않았다. 뒤늦게 일이 끝난 정준호는 전화를 걸어 어디냐는 말만 반복할 뿐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지 않는 모습으로 아내들을 분노하게 했다.


이뿐 아니라 이하정이 열무김치부터 청국장까지 한국에서부터 재료들을 공수해왔지만, 없는 재료들을 찾으며 잔소리를 했다. 하지만 정준호는 베트남까지 온 이하정을 위해 김치청국장, 곰탕라면죽을 직접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서혜진 국장이 정준호를 섭외하려고 했던 이유 중 하는 정준호가 요리를 잘한다는 것. 그는 “정준호가 요리 잘하는 줄 몰랐는데 주변에서 요리 잘하는 걸로 유명하더라. 정준호가 만든 요리를 먹어본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요리를 잘한다고 하더라. 정준호가 자기만의 레시피가 많이 있고 이런 분이 예능에 나오면 신선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내의 맛’ 콘셉트와도 잘 맞고 콘텐츠도 있어서 섭외했다. 처음에는 출연 안 한다고 했었는데 계속 설득했다”고 했다.
지난 26일 방송에서도 정준호는 반전 면모로 이하정을 감동시켰다. 앞서 정준호는 베트남까지 온 이하정, 아들과 함께 수영장에 갔지만 갑자기 사라졌다.

알고 보니 정준호가 아내 이하정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하기 위해 집에 갔었던 것. 정준호는 자신이 배우인데 연애할 때는 물론이고 결혼 후에도 같이 영화관에 한 번 가지 않은 것에 미안함을 느끼고 빔 프로젝트를 준비해 정원에 둘만의 극장을 꾸몄다.
정준호는 와인과 추억의 음식 곰탕면, 김밥을 먹으며 분위기가 무르익자 “러브 샷도 했는데 뽀뽀라도 한번”이라며 그동안 본적 없던 애정표현으로 보여줬다.
또한 너무 바쁜 자신을 걱정하며 눈물을 흘리는 이하정에게 “아무리 바빠도 쉬는 시간이 꼭 있다, 365일 아침운동 시간이 가장 큰 휴식이다”며 하정의 걱정을 내려주고 뽀뽀까지 하는 등 의외의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kangsj@osen.co.kr
[사진] 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