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①] ‘변산’ 김고은 “8kg 증량, 먹는 것 좋아해서 행복했다”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06.27 11: 56

배우 김고은이 도깨비 신부에서 친근한 고향 친구로 돌아왔다.
영화 ‘변산’은 꼬일 대로 꼬인 순간, 짝사랑 선미(김고은)의 꼼수로 흑역사 가득한 고향 변산에 강제 소환된 빡센 청춘 학수(박정민)의 인생 최대 위기를 그린 유쾌한 드라마.
김고은은 극 중 무명 래퍼 동창생 학수를 고향 변산으로 강제 소환시키며 학수의 인생을 꼬이게 만드는 장본인이자 거침없는 돌직구로 극의 활력을 불어넣는 동창생 선미로 분해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김고은은 27일 오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캐릭터를 위해 증량을 한 소감을 전했다.
김고은은 캐릭터 완성도를 위해 8kg 정도 살을 찌우는 것은 물론, 수개월에 걸쳐 전라도 사투리 연습에 매진하며 자신만의 선미를 완성했다.
많이 먹으며 힐링을 했다고 밝힌 그는 “진짜 행복했다. 부안에 맛집이 진짜 많다. 매운탕인데 제가 먹은 매운탕 중에 독보적이었다.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다. 그것 뿐만 아니라 다음날 얼굴이 부어도 상관없고 오히려 부은 게 더 좋고. 살이 빠진 것 같으면 ‘소홀하다. 집중 안 하네’ 다들 한 마디씩 하더라(웃음)”고 밝혔다.
이어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다른 촬영할 때 안 먹은 것은 아닌데 이렇게 밤에도 먹고 하는 현장은 처음이니까. 다들 술을 좋아해서 저도 좋아하고. 사실 술이랑 안주랑 같이 먹으면 끝이지 않나. 그걸 마음껏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뺄 때는 힘들었을 것 같다는 말에 “다른 분들에 비해 그렇게 철저한 식단은 아니었을 거다. 그래도 제가 먹는 것에 대한 행복을 크게 느끼는 편이어서. 먹는 것을 절제하라고 했을 때 오는 우울감이 컸다. 그런데 갑자기 늘어난 살이기 때문에 빨리 빼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두 달 동안 식단이라는 것을 해봤다. 정해주신대로. 그 자체가 많이 슬펐다. 마음껏 먹으라고 했다가 갑자기 못 먹는 게 대부분이니까”라고 토로했다.
또 살을 찌워야하는 작품 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는 “작품에 굳이 필요하다면 할 것이다. 그런데 찌웠을 때 힘들더라. 갑자기 찌니까 밸런스도 달라지면서 디스크에도 무리가 오고. 그래도 하라 그러면 해야죠. 다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mk3244@osen.co.kr
[사진]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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