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과 투구수.'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 첫 승 도전의 최대 변수다.
박세웅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박세웅은 3경기 선발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6.92를 기록 중이다. 팔꿈치 통증에서 회복해 돌아온 뒤 아직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등판이던 지난 21일 수원 KT전에서는 5이닝 102구 8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를 한 바 있다.

일단 투구 수가 많았던 것이 앞선 3번의 등판에서 드러난 문제점이다. 88개-89개-102개를 기록했다. 첫 두 번의 등판에서는 4이닝 씩밖에 소화를 못했고 그나마 5이닝을 던진 3번째 등판에서도 투구 수가 많았다. 이닝 당 20개가 넘는 공을 뿌렸다. 볼넷이 문제였다. 첫 경기에서 3개, 두 번째 경기에서 6개의 볼넷을 남발했다. 사구도 1개씩 내줬다. 2경기에서 내준 4사구만 11개에 달했다. 당연히 이닝 소화에 걸림돌이 됐다. 박세웅은 지난 시즌에도 이닝 당 평균 16.4개의 공을 던지며 이닝 당 투구 수가 많은 편이었지만 올 시즌에는 수치가 더 높아졌다.
공을 완전히 뿌리는 느낌이 없었고, 릴리스 포인트가 흔들렸다. 제구가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근 등판이던 21일 KT전에서는 볼넷은 물론 사구가 없었다. 박세웅에게 긍정적인 신호였다. 점점 자신의 포인트를 찾아가고 영점도 맞춰가고 있다는 의미다. 앞선 3번의 등판보다는 이번 등판에 더 기대감을 갖게 하는 것이 사실이다.
과연 박세웅이 앞선 등판에서의 문제점들을 보완해 시즌 첫 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 아울러 팀의 3연패 상황도 극복해야 하는 임무를 안고 있다. 넥센을 상대로는 통산 10경기(8선발) 2승2패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 중이다.
한편, 넥센은 김동준이 선발 등판한다. 대체 선발로 자리 잡으면서 앞선 2경기 선발 등판해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에릭 해커가 본격적으로 합류하기 전까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전망. 올 시즌 성적은 19경기(2선발) 2승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86이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