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타짜3' 화려한 컴백" 류승범, 제2전성기 맞을까(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6.27 14: 58

 배우 류승범이 새 영화 ‘타짜3’(감독 권오광)에 출연을 결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컴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타짜3’ 측은 27일 오후 OSEN에 “류승범이 최근 ‘타짜3’에 캐스팅됐다”며 “원작의 애꾸 역할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을 통해 류승범이 다시 한 번 충무로에서 인기배우의 입지를 굳힐 수 있을지 궁금하다. 최근 몇 년 사이 흥행에 실패한 작품들도 더러 있었고, 짧지 않은 유학생활을 즐기며 국내 관객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탓이다. ‘타짜3’가 성공한다면, 류승범의 전성기 탈환을 기대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류승범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파리에서 살며 패션과 음악 등을 공부했고, 지난해에는 스페인으로 유학을 떠나기도 했다. 본업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스페인에서 2년여 간 다녀오겠다는 의지를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반기 촬영 예정인 ‘타짜3’의 개봉이 내년인 것을 감안하면 정확히 3년 만에 복귀하는 셈이다. 앞서 류승범은 김기덕 감독의 영화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2017)에 출연했지만, 김 감독이 여배우들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개봉이 무산됐다. 류승범은 또 지난 2016년 개봉한 김기덕 감독의 영화 ‘그물’로 관객들을 만났었는데, 장르의 특성상 큰 관심을 받진 못했다.
‘타짜3’가 탄탄한 원작만화 덕분에 일정 관객 이상의 관객들에게 선택을 받는 시리즈 영화인만큼 독자 및 영화 팬들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춰야만 한다.
앞선 1편과 2편에서 화투로 하는 섯다와 고스톱을 종목으로 했지만 3편에서는 포커가 주 종목이다. 원작 속 애꾸 역을 맡은 그가 특유의 카리스마 서린 매력을 발휘해 자신만의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매 작품마다 비슷한 듯하지만, 캐릭터와 완전히 하나가 됐던 류승범은 절제된 내면 연기나 디테일이 살아있는 연기부터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 모습까지 선보이며 스크린을 압도해왔다.
유럽에서 생활하며 연기적으로 어떤 자양분을 얻었을지, 그것을 토대로 얼마나 달라진 연기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purplish@osen.co.kr
[사진] OSEN DB, 영화 포스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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