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6년째 이서진"..'꽃할배' 나영석♥이서진, 또 믿고본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6.27 16: 45

또 이서진이다. 전무로 초고속 승진했던 그가 이번엔 다시 짐꾼으로 전락(?)했다. 나영석 PD와 이서진의 시작이었던 '꽃보다 할배 리턴즈'가 29일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2013년 7월 처음 꾸려진 '꽃보다 할배'는 나영석 PD가 KBS 에서 CJ E&M으로 이적해 시청자들에게 처음 선물한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틀을 깨고 황혼의 배낭여행을 콘셉트로 해 화제를 모았다. 
젊은 예능인이 아닌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할배들'의 숨겨둔 매력과 이국적인 풍경, 짐꾼 이서진의 활약 덕에 '꽃보다 할배'는 tvN과 나영석 PD를 대표하는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를 시작으로 이서진은 나영석 PD의 예능 페르소나가 됐다. '꽃보다 할배-유럽 대만 편'을 비롯해 '꽃보다 할배-스페인 편', '꽃보다 할배-그리스 편', '삼시세끼-정선 편', '삼시세끼-득량도 편'을 함께했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는 '윤식당' 시즌 1~2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나영석 PD와 이서진은 어느새 믿고 보는 예능 조합으로 안방을 사로잡고 있다. '윤식당2'는 16% 시청률까지 찍을 정도로 국민 예능이 됐다. 
상무에서 전무로, 특급 승진을 이뤄낸 이서진으로서는 '꽃보다 할배' 짐꾼으로 예능 초심을 되찾은 셈이다. 지난 4일,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에 젊은 할배 김용건까지 모시고 동유럽 여행을 화목하게 다녀왔다. 
2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나영석 PD는 "이서진이 첫 촬영 때 굳은 표정으로 있다가 젊은 피가 온다 하니 너무 좋아하더라. 젊은 놈이 늦는다며 가만 안 둔다고 했는데 김용건 선생님이 들어와서 깜짝 놀라더라"고 귀띔했다. 
"3년간 본 표정 중에 가장 웃겼다. 확실히 속이는 맛이 있는 사람이다. 만화 보는 줄 알았다"며 자신의 예능 페르소나 이서진에 대한 넘치는 애정을 자랑했다. 김용건을 섭외한 이유도 그를 괴롭히기 위해서였다고. 
나영석 PD는 "6년째 짐꾼인 이서진이지만 체력이 많이 떨어졌더라. 이번 시즌까지지만 하고 다음엔 할배로 가겠다고했다. 노안이 왔더라. 하지만 구력과 노련함이 있다. 이번에도 선생님들을 불편함 없이 가이드했다"고 무한 신뢰를 보냈다. 
믿고 보는 예능 조합이 또 하나의 '힐링 예능'을 탄생시켰다. 독일 베를린, 체코 프라하,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누비는 할배들과 프로 짐꾼러 이서진의 조합은 나영석 PD의 손을 거쳐 안방에 감동과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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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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